佛17세 소년, 경찰 교통검문 중 총격 사망…격렬한 항의 시위[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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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17세 소년이 교통 검문 중이던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파리 외곽을 중심으로 이에 항의하는 폭력 시위가 벌어졌다.
그는 이날 오전 파리 서쪽 낭테르에서 운전 중 교통법규 위반으로 경찰 검문에 걸렸다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프랑스 내무장관은 이번 시위로 경찰 24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차량 40대가 전소됐다고 밝혔다.
AFP에 따르면 지난해 프랑스에서 13명이 경찰의 교통 검문에 불응했다가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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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17세 소년이 교통 검문 중이던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파리 외곽을 중심으로 이에 항의하는 폭력 시위가 벌어졌다.
27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이번 시위는 17세 소년 나엘의 죽음이 발단이 됐다. 그는 이날 오전 파리 서쪽 낭테르에서 운전 중 교통법규 위반으로 경찰 검문에 걸렸다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애초 경찰은 나엘이 차를 몰고 달려들어 총을 쏘았다고 보고했지만 얼마 안 가 이는 거짓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확산한 영상에는 두 명의 경찰이 정차된 자동차 안에 탄 나엘을 향해 총을 겨누며 "곧 네 머리에 총알이 박힐 거야"라고 말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후 차가 갑자기 출발하자 경찰은 그대로 총을 발사했다. 차는 얼마 못 가 충돌해 멈춰섰고 나엘은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나엘의 죽음이 알려지면서 낭테르에선 즉각 분노한 이들이 항의 시위에 나섰다. 시위대는 쓰레기통과 도로 위 차량, 건물 등에 불을 지르고 경찰서를 향해 불꽃을 쏘며 항의했다. 파리 외곽 여러 도시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폭력 시위가 이어졌다. 경찰은 시위대 해산을 위해 최루탄으로 맞대응했다. 이 과정에서 31명이 체포됐다.
프랑스 내무장관은 이번 시위로 경찰 24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차량 40대가 전소됐다고 밝혔다. 또 추가 폭력 시위에 대비해 경찰 2000명을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28일 내각 회의에서 총격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며 시민들에게 진정할 것을 당부했다.
소년에게 총을 쏜 38세 경찰은 현재 구금됐으며 고의적 살인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유명인들도 이번 사건에 대해 우려와 분노의 목소리를 냈다.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 킬리안 음바페는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면서 "우리 곁을 너무 일찍 떠난 작은 천사 나엘과 그의 가족, 친구들에게 깊은 위로를 보낸다"고 밝혔다. 영화 언처터블 등에 출연한 유명 배우 오마 사이는 트위터로 "그 이름에 걸맞은 정의가 이 아이의 기억을 기리길 바란다"고 썼다.
AFP에 따르면 지난해 프랑스에서 13명이 경찰의 교통 검문에 불응했다가 사망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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