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악취에 벌레까지 '몸살'…음식물 쓰레기가 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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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레인 한 대가 깊게 파진 땅에 무언가 쏟아붓습니다.
하지만 A 씨의 주장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비료관리법을 살펴보면 비료를 살포하기 일주일 전까지 자치단체에 종류와 사용량 등을 신고해야 하고, 매립으로 인한 악취, 수질 오염행위를 해서도 안 됩니다.
증평군은 A 씨를 비료관리법 위반 혐의로 형사고발하는 한편, 주변 지역에 또 다른 피해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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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레인 한 대가 깊게 파진 땅에 무언가 쏟아붓습니다.
지난 23일, 증평군 증평읍의 한 마을 차량 블랙박스에 담긴 장면입니다.
매립 현장을 가봤더니, 음식물 찌꺼기와 톳밥 등 각종 쓰레기가 뒤엉켜 있고, 악취에 벌레까지 들끓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 : 이 상태로 방치해 놓으면 당분간 이 언저리에는 난리 날 거예요. 파리하고 악취 그리고 또 침출수. 지금은 안 나와요. 그런데 이거 이 상태로 방치해 놓으면 무조건 침출수 나와요.]
주민들은 음식물 쓰레기 불법 매립 의혹을 주장하는 가운데, 해당 부지의 임차인 A 씨는 농사를 짓기 위해 뿌린 비료라고 진술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A 씨의 주장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비료관리법을 살펴보면 비료를 살포하기 일주일 전까지 자치단체에 종류와 사용량 등을 신고해야 하고, 매립으로 인한 악취, 수질 오염행위를 해서도 안 됩니다.
A 씨는 3년 전 구매해 놓은 비료를 개인적으로 보관하다 살포했다고 진술하고 있지만, 악취 등 비료의 부숙 정도를 보면 쉽게 믿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증평군청 관계자 : 제조업체에서 밖으로 반출을 하려면 신고 절차를 이행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얘네들이 3년 전에 받았다. 모르쇠로 나오니까 밝힐 길이 없는 거예요. 지금.]
증평군은 A 씨를 비료관리법 위반 혐의로 형사고발하는 한편, 주변 지역에 또 다른 피해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취재: CJB 김세희 / 영상취재: CJB 박희성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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