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시장 포기 못해' 루이뷔통 회장도 중국 방문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서울경제]

프랑스 명품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74) 회장이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 중국을 방문했다고 주요 외신이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아르노 회장이 크리스챤 디올, 불가리 등 LVMH가 소유한 브랜드 매장을 둘러보는 사진이 다수 올라왔다. 블룸버그는 아르노 회장이 맏딸이자 디올의 최고경영자(CEO)인 델핀 아르노, 피에트로 베카리 루이뷔통 최고경영자(CEO) 등과 동행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아르노 회장의 방문은 코로나 봉쇄 해제 후 중국 내 명품 소비가 급증하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중국은 LVMH 성장의 핵심 동력이다. 주가도 급등해 아르노 회장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두고 경쟁을 하고 있다.

외신은 최근 머스크와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 등 미국 주요 기업 CEO들이 잇따라 중국을 방문한 가운데 아르노 회장도 중국을 찾았다고 짚었다. 중국은 미국 등 서방과 정치·군사적으로 대립하고 있지만, 국내 경기 부양을 위해 외국 기업과는 관계를 정상적으로 구축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태규 기자 classic@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