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축구 인생 마침표…박주호의 '인생 2막' 가족과 함께
이 선수를 떠올리면 아직도 눈물 난다는 팬들이 많습니다. 얼마 전 16년 축구인생의 마침표를 찍은 박주호 선수입니다.
최종혁 기자가 만나서, 인생 2막에 대해 이야길 나눠봤습니다.
[기자]
그라운드를 떠나던 순간은 눈물로 기억됩니다.
[박주호/전 수원FC : 정말 치열하게 했구나. 후회가 없다 정말로. 이런 미련 없이 나갈 수 있는 게 너무 내가 좋다.]
엎드려 큰절한 부인은 원정 팬들을 울렸습니다.
[박주호/전 수원FC : 몰랐어요. 아예 몰랐고. 즉흥적으로 나온 거니까…]
유럽에서 돌아와 처음 몸 담은 팀이었습니다.
[박주호/전 수원FC : 한국에서 모든 적응하는 시기가 울산 현대였고, 굵직굵직한 슬픔과 아픔이 많았다.]
16년 축구 인생은 모험의 연속이었습니다.
일본 2부리그에서 시작해 스위스에서 유럽 무대를 노크했고 분데스리가에 입성하며 한단계씩 성장했습니다.
[박주호/전 수원FC : 제가 계획적이진 않은데 축구 만큼은 정말 계획적으로 흘러왔다. 차근차근, 좀 더 편안하게 갈 수 있는 순간에도 도전을 했고…]
도르트문트에서 뛰다 부상으로 돌아왔을 때도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박주호/전 수원FC : 경기를 못 뛰면 실패라고 생각하지만 제 커리어 있어서 저는 계속해서 도전해왔고 커리어라는 게 우여곡절이 있는 거잖아요.]
인생 2막, 그 중심은 가족입니다.
[박주호/전 수원FC : 육아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같이 놀아주고 부상을 당하면 그냥 부상을 당하면 되고. 아빠랑 항상 있고, 나은이는 학교 끝나면 전화가 오고, 그 전에는 운동 시간이면 못 받을 때도 많았고…]
물론 앞으로의 삶도 공과 함께입니다.
[박주호/전 수원FC : 지금도 저는 축구가 좋아요. 건후랑 축구를 할 때도 재미있고…]
(화면출처 : 유튜브 '새우일레븐'·박주호 인스타그램·유튜브 '수원FC' '울산현대')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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