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얼굴도 예술…김서형 "항상 대본이 먼저다" [화보]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김서형의 화보 및 인터뷰를 패션잡지 엘르가 28일 공개했다.

화보 촬영은 뉴욕이나 베를린의 스튜디오 같은 공간에서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콘셉트로 펼쳐졌다. 김서형 또한 직접 사용하던 기타와 악보를 준비하는 등 콘셉트에 몰입했다.

화보 촬영 후에는 인터뷰가 진행됐다. '종이달'이 ‘시리즈 페스티벌’에 초대되며 최근 칸느에서 보냈던 시간을 공개하기도 했던 김서형은 “6년 전 '악녀'로 처음 칸느에 갔을 때, 도시가 주는 에너지를 느꼈다. 이렇게 드라마로 다시 가게 될 것은 예상치 못했지만 그동안 노력에 대한 응원 같이 느껴졌다. 함께 갔던 모두가 들떴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김서형은 요양보호사로 변신한 영화 '비닐하우스'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지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3관왕에 빛나기도 했던 영화의 어떤 면에 끌렸냐는 질문에는 “항상 대본이 먼저다. 다만 주인공의 감정선을 따라가다 보면 내 자신이 너무 피폐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있었다. 그러나 감독님이 자신이 직접 겪은 일, 느낀 것을 설명해 주는데 이해가 갔고 그렇다면 관객도 이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도록 내 연기로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히며 “어떻게 보면 삶을 영위해야 하는 나약한 인간의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영화를 통해 관객들이 어떤 것을 느끼길 바라냐는 물음에는 “'비닐하우스'는 치매 환자, 여성 요양보호사, 돌봐 줄 자식이 없는 노부부 같이 우리가 당면한 사회적인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인생은 고되고 때로 이미 고된 사람에게 더 고된 일이 어쩔 수 없이 생기기도 한다. 우리가 그런 누군가의 삶을 안타까워하고, 좋은 일이 생기길 바라는 마음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대답하며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의 시각을 드러냈다.

엘르 7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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