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최근 신무기 평가에 ‘전면전 대비 시나리오’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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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이 최근 신무기 성능 시험·평가 과정에 전면전 시나리오를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의 가장 강력한 최신 해군 무기에 대한 해상 시험을 담당하는 91404부대의 팡찬신 연구원이 이끄는 과학자들은 이달 중국어 학술지 '중국함선연구'에 게재한 논문에서 최근 군함 성능 평가 시 전면전을 뜻하는 '제트(Z) 워' 시나리오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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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이 최근 신무기 성능 시험·평가 과정에 전면전 시나리오를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그동안 무기 성능을 평가할 때 컴퓨터 기반 워게임과 현장 테스트를 통해 주로 지역 분쟁에서 무기의 전투 역량을 평가하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
연구진은 해당 시나리오에서 특정 국가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청색 동맹’이라 이름 붙인 가상의 적들이 사용하는 무기에는 미군과 그 동맹들이 사용하는 미 해군의 알레이 버크급 유도 미사일 구축함 등이 포함됐다.
해당 시나리오에서 중국 해군은 현재 약 50척의 구축함을 보유하고 있는데, 각 구축함은 11발 이상의 미사일과 3발 이상의 어뢰 공격을 받았다. 이들 공격은 여러 방향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가해져 중국군이 군함을 지키는 것을 어렵게 만들었다.
청색 동맹은 중국 군함이 통신을 위해 사용하는 신호보다 30배 강한 소음을 발생시켰고, 중국군의 레이더 탐지 범위는 평소보다 60% 이하로 줄어들었다. 연구진은 “이러한 극한의 조건은 중국 군함의 전투 역량을 심각하게 제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군함의 운명은 전면전에 따른 전체적인 피해를 고려하면 무시할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전면전이 발생하면 수백만 혹은 수십억명이 희생될 수 있고 전반적인 인프라가 산업 시설이 파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핵무기까지 사용되면 생태계 파괴 등 더 큰 피해가 발생한다고 예상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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