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 나타난 외국인 1000여명 정체는?

김기열 기자 2023. 6. 2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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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저녁 문수축구경기장에는 1000여명의 외국인 관람객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HD현대중공업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축구 경기를 보면서 이국에서의 외로움을 달래고 빠른 적응을 돕기 위해 이번 축구 관람행사를 마련했다.

현재 HD현대중공업 사내 협력사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2600여명으로, 조선업 인력난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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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외국인 근로자 축구 관람 지원
HD현대중공업 사내 협력사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 1000여명이 28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현대와 제주유나이티드의 FA컵 8강전 경기를 단체로 관람하고 있다.(현대중공업 제공)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28일 저녁 문수축구경기장에는 1000여명의 외국인 관람객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발음은 다소 어색했지만 K리그1 1위를 달리고 있는 울산현대를 열렬히 응원했다.

이들은 HD현대중공업 사내 협력사 근로자들로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스리랑카 등 국적도 다양했다.

HD현대중공업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축구 경기를 보면서 이국에서의 외로움을 달래고 빠른 적응을 돕기 위해 이번 축구 관람행사를 마련했다. 경기 입장권과 교통편, 저녁 식사, 기념품 등 관람 일체를 지원했다.

경기를 관람한 우즈베키스탄 근로자 여콥 씨(29)는 “축구 경기를 직접 관람하니 박진감 넘치고 무척 재미있었고, 동료들과 함께 해 더 좋았다”며, “앞으로 한국 생활을 하는데 더 잘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HD현대중공업 사내 협력사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2600여명으로, 조선업 인력난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 생활 및 회사 업무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업계 최초로 외국인지원센터를 사내에 설립해 8개 국어 통역 요원들이 외국인 근로자들의 의사소통을 돕고 각종 행정 및 정착 지원, 고충 상담 등을 하고 있다.

또 외국인 근로자 전원에게 기숙사를 제공하고 글로벌 식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축구 경기를 비롯해 공연 관람 등 각종 문화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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