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난타전 속 '멀티골' 인천 영웅 천성훈, 8년 만에 준결승행 티켓 선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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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 스트라이커 천성훈이 자신의 존재감을 홈 팬들에게 마음껏 뽐낼 수 있었던 경기였다.
인천은 전반 31분 수원 수비수 민상기의 자책골, 전반 45+3분과 후반 8분에 두 골을 터뜨린 천성훈의 활약상을 통해 전반 22분과 전반 42분에 두 골을 만든 명준재의 맹활약을 앞세운 수원을 상대로 격전 끝에 승리하고 준우승을 일구어냈던 2015년 대회 이후 8년 만에 FA컵 준결승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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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인천)
인천 유나이티드 스트라이커 천성훈이 자신의 존재감을 홈 팬들에게 마음껏 뽐낼 수 있었던 경기였다. 천성훈의 맹활약 덕에 인천은 8년 만에 FA컵 4강 고지에 오를 수 있었다.
천성훈이 속한 인천은 28일 저녁 7시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2023 하나원큐 FA컵 8강 수원 삼성전에서 3-2로 역전승했다. 인천은 전반 31분 수원 수비수 민상기의 자책골, 전반 45+3분과 후반 8분에 두 골을 터뜨린 천성훈의 활약상을 통해 전반 22분과 전반 42분에 두 골을 만든 명준재의 맹활약을 앞세운 수원을 상대로 격전 끝에 승리하고 준우승을 일구어냈던 2015년 대회 이후 8년 만에 FA컵 준결승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경기 전 '올인'을 선언했지만, 막상 승부에 들어가보니 꽤 고전했던 경기였다. 상대의 전방 압박에 수비수들의 실수가 연이어지며 두 골을 빼앗겼다. 먼저 실점하고 쫓아가는 흐름이 연거푸 두 번이나 발생했고, 운이 나빴다면 승부의 무게추가 수원 쪽으로 기울 수 있었다.
이때 천성훈이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1-2로 끌려가던 후반 45+3분 좌측면에서 날아온 얼리 크로스를 반대편 박스 안 공간으로 파고든 미드필더 김동민이 헤더슛을 날리자 수원 수문장 안찬기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하지만 안찬기가 걷어낸 볼이 천성훈의 발 앞에 떨어졌고, 천성훈은 이 행운의 찬스를 깔끔하게 골로 연결했다. 이 골은 인천이 평정심을 유지하고 후반전에 임할 수 있도록 하는 토대가 됐다.
그리고 후반 8분 천성훈은 내내 끌려가던 인천에 리드를 안겼다. 수원 진영 좌측면으로 파고든 전방 롱 패스를 수원 수비수 장호익이 커트하지 못하면서 찬스가 생겼다. 볼을 잡은 제르소는 재빨리 박스 안으로 돌파를 시도한 뒤 땅볼 크로스를 날렸고, 천성훈이 쇄도하며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천성훈은 후반 29분 이명주와 교체되어 피치를 떠났다. 인천 홈팬 앞으로 빠져나가면서 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고 벤치로 향했다. 이번 시즌 전체적으로 저조한 팀 득점에 애먹고 있는 인천 처지에서는 올해 주포 구실을 하고 있는 천성훈이 멀티골을 만들어내며 자신감을 듬뿍 얻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듯하다. 이는 8년 만의 FA컵 4강 진출에 못잖은 큰 성과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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