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난타전 속 '멀티골' 인천 영웅 천성훈, 8년 만에 준결승행 티켓 선물하다

김태석 기자 2023. 6. 28. 20: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 유나이티드 스트라이커 천성훈이 자신의 존재감을 홈 팬들에게 마음껏 뽐낼 수 있었던 경기였다.

인천은 전반 31분 수원 수비수 민상기의 자책골, 전반 45+3분과 후반 8분에 두 골을 터뜨린 천성훈의 활약상을 통해 전반 22분과 전반 42분에 두 골을 만든 명준재의 맹활약을 앞세운 수원을 상대로 격전 끝에 승리하고 준우승을 일구어냈던 2015년 대회 이후 8년 만에 FA컵 준결승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스트 일레븐=인천)

인천 유나이티드 스트라이커 천성훈이 자신의 존재감을 홈 팬들에게 마음껏 뽐낼 수 있었던 경기였다. 천성훈의 맹활약 덕에 인천은 8년 만에 FA컵 4강 고지에 오를 수 있었다.

천성훈이 속한 인천은 28일 저녁 7시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2023 하나원큐 FA컵 8강 수원 삼성전에서 3-2로 역전승했다. 인천은 전반 31분 수원 수비수 민상기의 자책골, 전반 45+3분과 후반 8분에 두 골을 터뜨린 천성훈의 활약상을 통해 전반 22분과 전반 42분에 두 골을 만든 명준재의 맹활약을 앞세운 수원을 상대로 격전 끝에 승리하고 준우승을 일구어냈던 2015년 대회 이후 8년 만에 FA컵 준결승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경기 전 '올인'을 선언했지만, 막상 승부에 들어가보니 꽤 고전했던 경기였다. 상대의 전방 압박에 수비수들의 실수가 연이어지며 두 골을 빼앗겼다. 먼저 실점하고 쫓아가는 흐름이 연거푸 두 번이나 발생했고, 운이 나빴다면 승부의 무게추가 수원 쪽으로 기울 수 있었다.

이때 천성훈이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1-2로 끌려가던 후반 45+3분 좌측면에서 날아온 얼리 크로스를 반대편 박스 안 공간으로 파고든 미드필더 김동민이 헤더슛을 날리자 수원 수문장 안찬기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하지만 안찬기가 걷어낸 볼이 천성훈의 발 앞에 떨어졌고, 천성훈은 이 행운의 찬스를 깔끔하게 골로 연결했다. 이 골은 인천이 평정심을 유지하고 후반전에 임할 수 있도록 하는 토대가 됐다.

그리고 후반 8분 천성훈은 내내 끌려가던 인천에 리드를 안겼다. 수원 진영 좌측면으로 파고든 전방 롱 패스를 수원 수비수 장호익이 커트하지 못하면서 찬스가 생겼다. 볼을 잡은 제르소는 재빨리 박스 안으로 돌파를 시도한 뒤 땅볼 크로스를 날렸고, 천성훈이 쇄도하며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천성훈은 후반 29분 이명주와 교체되어 피치를 떠났다. 인천 홈팬 앞으로 빠져나가면서 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고 벤치로 향했다. 이번 시즌 전체적으로 저조한 팀 득점에 애먹고 있는 인천 처지에서는 올해 주포 구실을 하고 있는 천성훈이 멀티골을 만들어내며 자신감을 듬뿍 얻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듯하다. 이는 8년 만의 FA컵 4강 진출에 못잖은 큰 성과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