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드라마' 임찬규 "심리학 책을 읽었더니‥"

박재웅 2023. 6. 28. 20:5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어제 1위에 복귀한 프로야구 LG의 승리 투수, 바로 임찬규인데요.

자신조차 예상치 못한 올 시즌 부활이 밑줄까지 치면서 읽은 심리학 책 덕분이라는군요.

박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임찬규의 올 시즌은 말 그대로 반전드라마입니다.

시즌 개막을 불펜 투수로 맞이했지만.

임시 선발로 호투를 거듭하더니 이제 팀의 국내 1선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LG가 지난달 단독 선두에 올랐을 때도.

어제 1위 자리를 탈환했을 때도.

마운드엔 임찬규가 있었습니다.

[임찬규/LG] "(시즌) 처음에 감독님께서 중간 투수로 준비하라고 하셨을 때부터 아마 좀 고리가 좀 풀리지 않았나‥언제든지 중간 투수로 갈 준비가 돼 있고 또 가라고 그러면 또 언제든지 열심히 던질 준비가 돼 있기 때문에‥"

2011년 입단해 강속구 투수로 주목받았지만.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고.

지난해에도 부진 끝에 FA 신청마저 미뤘습니다.

그런데 13년 차가 된 올 시즌 스스로 반전의 계기를 찾았습니다.

[임찬규/LG] "최근에 제가 올해 좀 좋아진 것은 하비 도프만이라는 분께서 메이저리그 심리 책을 쓰셨어요. 그런데 그분께서 만든 책들이 있어요. 한 두 권 정도 되는데, 그런 책들을 읽으면서 저한테 많이 와 닿았던 것 같아요."

야구 심리학의 대부이자 '코리안특급' 박찬호도 절대적으로 의지했던 도프만 박사의 메시지 하나하나가 큰 가르침이 됐다는 겁니다.

현재에 충실해야 하고.

결과를 예단하지 말라는 말을 되새기며 자신의 다짐까지 빼곡히 적어둔 임찬규.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깊이가 달라졌습니다.

[임찬규/LG] "붙잡을 가장자리 같은 걸 만들면 꼭 위기가 오더라고요. 제 목표는 딱히 없어요. 시즌 초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하얀 도화지에 그려지는 대로."

지금 추세라면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도 가능한 임찬규.

하지만 29년 만의 팀 우승 외에는 모든 생각을 버렸습니다.

[임찬규/LG] "일단은 제가 작년에 좀 마음이 너무 아팠었어요. 사실 제가 조금만 더 잘했더라면 좋은 성적이 나지 않았을까 생각을 했지만 저도 많이 울었고 팬분들도 많이 화가 나셨고‥올해 꼭 정상 최정상 우승까지 꼭 약속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취재: 조윤기 / 영상편집: 권태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조윤기 / 영상편집: 권태일

박재웅 기자(menald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98152_36199.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