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1단계·위기경보 주의…호우피해 대비 주력

김장현 2023. 6. 28.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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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려진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중대본 1단계와 위기경보 주의 단계인 대비 태세를 유지하며 피해 복구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내일(29일) 낮부터 전국에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추가 피해 대비가 필요합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과 경남 지역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전남에서는 나주·담양·함평·화순을 중심으로 피해가 잇따랐는데, 함평에선 60대 수리시설 관리원이 하천 수문을 점검하다 실종돼 소방당국이 수색 중입니다.

화순에선 빗길에 미끄러진 승용차가 전복돼 운전자 등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모내기와 수확을 앞둔 농경지도 전북에서 2,000여ha, 전남에서 1,800여ha가 침수됐는데, 시간이 갈수록 집계 범위가 커지고 있습니다.

광주에선 지하차도에서 시내버스가 물에 잠기는 등 도심 도로와 지하주차장이 침수됐고, 주택가 나무가 쓰러지고 제방이 유실돼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낙뢰로 인한 정전 피해도 속출해 나주에선 300여가구 전기 공급이 3시간 넘게 중단됐고, 광주에선 100여 가구 전기 공급이 1시간 넘게 끊겼습니다.

경남에선 통영 일대 국도에서 토사와 낙석이 쏟아져 도로 일부가 통제됐다 복구됐으며 남해군에선 주택 침수로 4명이 대피했고, 함양·하동·김해에서 교량 50여곳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폭우로 중대본은 실종자 1명과 주택파손과 석축붕괴 각 1건, 도로사면 유실 3곳, 하천제방 유실 1곳, 공사장 침수 1곳, 아파트 30세대 정전 피해를 잠정 집계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중대본 1단계와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유지하며 피해 복구에 주력하는 한편, 추가 피해가 없도록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내일부터 전국에 다시 비 예보가 있는 만큼, 개울가·하천변·해안가 등 침수 우려가 있는 지역과 폭우로 지반이 약화돼 산사태 위험이 있는 지역은 피해야 합니다.

실내에서는 창문을 닫고 외출을 하지 않으며 날씨 변화를 수시로 확인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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