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문수축구장서 응원하는 외국인 1000명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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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저녁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 발음은 다소 어색하지만 힘찬 홈팀 응원구호가 울려 퍼졌다.
이날 문수축구장에서는 1000여명의 외국인들이 K리그1 1위를 달리고 있는 울산현대를 열렬히 응원하는 이색적인 모습이 연출됐다.
HD현대중공업의 지원으로 FA컵 8강전 울산현대와 제주유나이티드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문수축구장을 찾았다.
현재 HD현대중공업 사내 협력사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2600여명으로, 이들은 조선업 인력난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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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울~산 현대! 울~산 현대!"
28일 저녁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 발음은 다소 어색하지만 힘찬 홈팀 응원구호가 울려 퍼졌다.
이날 문수축구장에서는 1000여명의 외국인들이 K리그1 1위를 달리고 있는 울산현대를 열렬히 응원하는 이색적인 모습이 연출됐다.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스리랑카 등 여러 국적의 이들 외국인은 HD현대중공업 사내 협력사 근로자들이다.
HD현대중공업의 지원으로 FA컵 8강전 울산현대와 제주유나이티드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문수축구장을 찾았다.
이날 행사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축구 경기 관람을 통해 이국에서의 외로움을 달래고 빠른 적응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HD현대중공업은 행사를 위해 경기 입장권과 교통편, 저녁 식사, 기념품 등을 지원했다.
경기를 관람한 우즈베키스탄 근로자 여쿱(26) 씨는 "축구 경기를 직접 관람하니 박진감 넘치고 무척 재미있었고 동료들과 함께 해 더 좋았다"며 "앞으로 한국 생활을 하는데 더 잘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현재 HD현대중공업 사내 협력사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2600여명으로, 이들은 조선업 인력난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 생활과 회사 업무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업계 최초로 외국인 지원센터를 사내에 설립해 운영 중이다.
이 센터에서는 8개 국어 통역 요원들이 외국인 근로자들의 의사소통을 돕고 각종 행정 및 정착 지원, 고충 상담 등을 하고 있다.
또 외국인 근로자 전원에게 기숙사를 제공하고 글로벌 식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축구 경기를 비롯해 공연 관람 등 각종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유관기관 등과 한국 문화 및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는 등 외국인 근로자들이 우리 사회에 잘 융화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h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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