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직접 보다니 난 행운아" LAA 새 1루수, 만난지 이틀 만에 오타니에 흠뻑 매료

노재형 2023. 6. 28.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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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는 전국구 스타다.

에인절스는 좋아하지 않아도 오타니는 누구나 좋아한다.

4번 1루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려 팀 승리에 힘을 보탠 무스타커스는 "오타니는 널리 알려진 그대로의 모든 것, 아니 그 이상"이라며 "그가 경기를 어떻게 준비하고 배팅케이지에서 무엇을 하는지 직접 보게 된 건 엄청난 행운이며, 필드에서 매일 보고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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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LA 에인절스로 트레이드된 내야수 마이크 무스타커스가 28일(한국시각) 오타니 쇼헤이의 활약에 대해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AFP연합뉴스
오타니가 7회말 솔로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는 전국구 스타다.

에인절스는 좋아하지 않아도 오타니는 누구나 좋아한다. 오타니가 등장하면 사람들이 몰리고 이목이 집중된다.

선수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오타니는 '선수들의 선수'다. 같은 종목의 선수들을 팬으로 둔 선수는 흔치 않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각)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2방을 터뜨리며 자신의 선발등판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6⅓이닝 4안타 1실점 10탈삼진으로 시즌 7승을 따냈고, 1회 선제 솔로포, 7회 쐐기 투런포를 날리며 시즌 28홈런으로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경기 후 오타니를 향한 찬사가 여기저기서 쏟아졌다. 아군과 적군을 가리지 않았다.

상대팀 화이트삭스 페드로 그리폴 감독은 "그는 너무도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다. 이 판에서 제일 훌륭한 선수다. 그를 상대로 안타를 뽑기 어렵고, 그를 상대로 안타를 안 맞기도 힘들다"고 했다.

화이트삭스 3루수 제이크 버거는 "100개 이상의 공을 던지고 교체된 뒤에도 홈런 하나를 또 치더라. 눈으로 직접 보고도 믿을 수 없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오타니는 7회 1사 후 오른손 중지 손톱이 깨져 마운드를 내려간 뒤 이어진 7회말 좌중간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은 "우리는 매일매일 전에는 보지 못했던 일들을 본다. 그렇다고 그걸 당연한 것으로 여겨서는 안된다. 얼마나 특별한지, 그가 이곳에, 우리 선수단에 가져다 주는 것이 얼마나 특별한지 잘 안다"며 찬사를 보냈다.

이날 오타니의 활약에 그 누구보다 흥분한 선수는 마이크 무스타커스다.

4번 1루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려 팀 승리에 힘을 보탠 무스타커스는 "오타니는 널리 알려진 그대로의 모든 것, 아니 그 이상"이라며 "그가 경기를 어떻게 준비하고 배팅케이지에서 무엇을 하는지 직접 보게 된 건 엄청난 행운이며, 필드에서 매일 보고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무스타커스는 지난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지난 2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부터 출전했다. 그러니까 오타니를 그라운드에서 본 게 이틀 밖에 안 됐다.

그는 "정말 특별하다. 여기에 온 지 이틀 밖에 안 됐는데 그 짧은 시간에 오늘과 같은 경기를 보다니 정말 운이 좋은 것이다. 그가 다음에 또 어떤 걸 보여줄 지 당장이라도 보고 싶다. 재밌다. 관중석에 있는 모든 팬들은 그가 타석에 들어서거나 마운드에 오를 때 손에 땀을 쥐고 관전하는데, 우리 선수들도 클럽하우스나 더그아웃에서 똑같은 심정으로 본다"고 했다.

이어 무스타커스는 "그가 타석에 들어가거나 마운드에 설 때마다 흥미로운 일이 일어날 것만 같다. 그걸 직접 볼 수 있으니 얼마나 즐겁겠나"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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