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대구-군위 간 버스 운행하고 택시 할증 안 붙는다

이승규 기자 2023. 6. 28.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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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환승도 적용
자료=대구시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정다운

오는 7월 1일 경북 군위군이 대구시로 편입되면서 두 지역을 잇는 버스 노선이 늘어나고 환승 서비스 등도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내달 1일부터 대구-군위간 시내버스 노선 2개를 신설해 운영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신설되는 노선 중 급행 9번은 대구 북구에 위치한 동호동 정류소에서 출발해 칠곡경대병원역 정류소·팔거역을 거친뒤 군위군 부계면·효령면을 지나 군위군청까지 이어진다. 버스는 1시간 간격으로 하루 총 17회 운행되며, 첫 차는 오전 6시에, 막차는 오후 10시에 출발한다.

또 다른 노선인 급행 9-1번은 동호동 정류소에서 관광지인 화본역과 의흥면 행정복지센터를 거쳐 우보면까지 4시간 간격으로 하루 4회 운행한다. 칠곡경대병원역 정류소에선 첫 차가 오전 6시 35분에, 막차는 오후 6시 35분에 출발하는 반면, 우보정류소에선 첫 차가 오전 8시 30분, 막차가 오후 8시 30분에 출발한다.

군위군민들이 기존에 이용하던 농어촌버스는 운행 경로와 시간을 그대로 유지하되 올해 12월말까지만 운행한다. 대구시는 정부와 협의를 통해 농어촌버스를 내년 1월부터 마을버스로 전환할 방침이다.

환승 서비스도 대구시와 똑같이 적용된다. 농어촌버스나 마을버스 및 도시철도와 시내버스를 이용하고 하차한 뒤 30분 내에 교통카드를 이용해 환승할 경우 무료로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택시 기본 요금은 대구시 기준인 4000원으로 군위군도 동일하게 책정된다. 두 지자체가 단일 사업구역으로 지정되는만큼 택시를 이용해 대구와 군위를 오갈 때도 별도 할증 요금이 붙지 않는다. 교통 약자를 위한 이동 수단도 늘어난다. 기존 군위군이 보유한 나드리콜은 4대였지만, 편입 이후에는 총 14대로 증차된다.

이와 별도로 경북 의성군과 군위군에 들어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에 대한 교통망도 확대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총 10조 5314억원을 투입해 동대구와 동군위를 잇는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 등 도로 사업과 대구 동구와 신공항을 연결하는 신공항 철도·대구~광주 달빛고속철도 등 철도 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대영 대구시 교통국장은 “대구시와 군위군의 통합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교통 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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