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퇴짜' 뮌헨, 여전히 케인 영입 자신만만 '2번째 오퍼 준비'

하근수 기자 2023. 6. 2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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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바이에른 뮌헨은 해리 케인 영입에 진심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8일(한국시간) "뮌헨은 케인에게 개선된 제안을 건넬 예정이다. 지난 화요일 뮌헨이 케인을 위해 7,000만 파운드(약 1,163억 원)를 제시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토트넘 훗스퍼 소식통은 부인했다. 이제 뮌헨은 보다 높은 오퍼를 제안할 걸로 예상되며 그들은 거래를 완료시킬 수 있다고 믿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독일 '빌트'는 케인과 바이에른이 개인 조건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 케인은 내년 여름 토트넘과 체결한 계약이 만료된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관심을 받았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마찬가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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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카이 스포츠' 또한 "토트넘은 뮌헨이 건넨 구두 제안을 거부했으며 어떠한 오퍼도 거절할 것이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토트넘은 케인을 팔고 싶지 않지만 뮌헨과 토마스 투헬 감독은 토트넘을 시험할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마이클 브리지 기자는 "토트넘은 공식 제안이 들어오지 않았다고 전했으며 입장은 변함없다. 케인을 팔지 않는 것이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에게 있어 케인은 다음 시즌도 토트넘 선수일 것이다. 하지만 뮌헨은 케인을 매우 좋아한다"라고 전했다.

  반면 '텔레그래프' 제레미 윌슨은 "2021년과는 완전히 다르다. 이번엔 계약 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았다. 레비 회장은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다. 이적료를 1억 파운드(약 1,663억 원 )에 가깝게 만들고자 노력할 거라 확신한다"라며 거래 가능성을 제기했다  . 

토트넘은 이번 시즌도 무관에 그쳤다. 히샬리송, 이브 비수마, 이반 페리시치 등이 야심 차게 영입됐지만 모든 노력은 물거품이 됐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잉글랜드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모두 탈락했다.

소속팀과 달리 케인은 족적을 남기고 있다.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다골 2위(30골)'로 건재함을 과시한 것은 물론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435경기 280골)' 반열에도 올라섰다. 토트넘이 겪은 부진을 생각하면 더욱 놀라운 기록이다.

국제 무대에서도 마찬가지다. 케인은 '잉글랜드 국가대표 역대 최다 득점(84경기 58골)'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명실상부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다운 맹활약이다.

하지만 유일하게 오점으로 거론되는 것이 바로 우승 커리어다. 조만간 30대에 접어들고 계약 만료도 다가오고 있는 만큼 시즌 종료와 함께 이적설이 계속되고 있다.

사실 케인은 지난 2021년에도 이탈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가 필요했던 맨시티가 접근했던 것이다. 당시 레비 회장은 무려 1억 5,000만 파운드(약 2,495억 원)를 요구하며 러브콜을 차단했다. 하지만 지금은 당시와 상황이 매우 다르다. 계약 기간이 고작 12개월 밖에 남지 않은 만큼 자칫 공짜로 잃을 위험이 있다.

그럼에도 토트넘 입장은 분명하다. 1억 파운드 상당 이적료와 함께 EPL 바깥 클럽으로 이적시키는 것이다. 같은 리그 소속 라이벌에겐 넘겨줄 수 없다는 생각이다. 이번 여름이 케인 이적료를 챙길 마지막 기회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금액을 원하고 있다.

앞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가 거론됐던 가운데 뮌헨까지 뛰어들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토트넘 공격수 케인이 뮌헨과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뮌헨이 케인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만약 잉글랜드를 떠난다면 뮌헨행을 선호할 것이다"라며 깜짝 뮌헨 이적 가능성을 제기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현재 케인은 뮌헨 내부에서 스트라이커 최우선 타깃이다. 협상은 어렵지만 뮌헨은 케인이 자신들을 선호할 거란 신호를 받았다. 뮌헨 수뇌부는 다음 단계를 계획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결국 케인 거취가 흔들리는 이유는 토트넘이 오랜 기간 무관에서 허덕였기 때문이다. 리그는 고사하더라도 잉글랜드 FA컵이나 EFL컵 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에서 우승했더라면 지금 상황까지 이르지 않았을 것이다.

케인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세 가지다. 첫 번째는 내년 여름 자유 계약(FA)으로 이적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잉글랜드 바깥 클럽을 적극적으로 노려보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토트넘과 재계약을 체결할 가능성도 실낱같지만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오랜 기간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케인이 선택의 기로 앞에 섰다.

만약 케인이 뮌헨으로 향할 경우 새로운 코리안 리거와 호흡할 가능성도 있다. 나폴리와 함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달성한 다음 뮌헨행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김민재가 주인공이다. 뮌헨은 김민재와 케인을 영입해 공수 모두 보강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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