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국가세력, 종전 노래 부르고"‥"태극기 부대 연설 수준"
[뉴스데스크]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추진한 전임 정부를 향해 '반국가세력'이라며 거친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야권을 겨냥해서는 "가짜뉴스와 괴담으로 자유 대한민국을 흔들고 위협한다"고 공격했는데요.
야당은 대통령의 인식이 극우세력과 다를 바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표적 보수단체인 자유총연맹 창립 기념식에 현직 대통령으론 24년 만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전임 정권 시절 대한민국의 자유가 치명적으로 흔들렸다고 말하면서, 문재인 정부와 야권을 '반국가세력'이라고 적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반국가세력들은 핵 무장을 고도화하는 북한 공산집단에 대하여 유엔안보리 제재를 풀어달라고 읍소하고‥"
'북한이 다시 침략해오면 유엔사와 그 전력이 자동적으로 작동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종전선언을 합창했다며 비판의 강도를 적나라하게 높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우리를 침략하려는 적의 선의를 믿어야 한다는 허황된 가짜평화 주장이었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집중 부각하는 야당의 입장을 괴담으로 규정한 국민의힘 주장에 힘을 싣는 듯 야당을 국가 정체성을 부정하는 세력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허위 선동과 조작 그리고 가짜뉴스와 괴담으로 자유 대한민국을 흔들고 위협하며 국가 정체성을 부정하는 세력들이‥"
오후에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도 전 정권의 무분별한 방만 재정으로 나라 빚이 크게 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야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태극기 부대 연설 수준"이라며, "대통령은 극우 유튜브 채널 시청을 끊으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일베와 하등 다를 바 없는 대통령의 인식에 충격을 금할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흔들고 법치를 훼손하는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윤 대통령 자신입니다."
집권 2년 차에 접어들면서 전 정권을 향한 윤 대통령 발언 수위는 더 거칠어졌습니다.
거칠고 센 발언이 야당과 전임 정권을 향하고 있다는 점은 그대로입니다.
지지층에는 호소를 강화하면서, '국정운영에서 야당은 없다'는 기조도 그대로 가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 김두영 / 영상편집 : 우성호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 김두영 / 영상편집 : 우성호
김민찬 기자(mc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98135_36199.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광주·전남에 시간당 70mm 물폭탄‥1명 실종, 침수 피해 이어져
- 제보 영상으로 본 남부지방 집중호우 피해
- 6월 평균 강수량 2배 폭우가 하루 만에 쏟아져‥사전 예보 없었다
- 침수 뒤 1년‥여전히 불안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 250mm 더 쏟아진다, 지역별 장맛비 위험 시기는?
- 반지하 주택 침수 더 취약한데‥물막이판 '지지부진' 왜?
- "음주운전 하면 차량 몰수"‥내달부터 양형 기준도 높아져
- 유병호, 감사위원 향해 "궤변"‥전현희에 "허구한 날 언론에 떠드는 누구"
- "남편감 찾아요" 광고한 여성 만났는데‥'애프터'는 경찰에서?
- 국세청, 시대인재·메가스터디·종로학원 세무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