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형 학원 이어 '수능출제 경력' 홍보 연구소도 세무조사
국세청이 대형 입시학원들에 대한 전방위적인 세무 조사에 나섰습니다. 학원뿐 아니라, 과거 수능 출제위원이 운영하는 연구소까지 포함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국세청은 오늘 대형 입시 학원들에 대해 일제히 세무조사를 벌였습니다.
메가스터디와 종로학원, 시대인재 등 유명 학원들입니다.
세무당국은 본원 뿐 아니라 각 지점에도 나가 컴퓨터 서버 등을 다수 확보했습니다.
[입시업계 관계자 : 아침에 동시다발적으로 나왔고 지점도 가고 했어요. 이례적인 상황인 거죠.]
학원들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세무조사는 이미 예고돼 있었습니다.
정부는 지난주부터 이들을 사교육 카르텔이라고 지목했습니다.
[장상윤/교육부 차관 (지난 22일) : 정부가 비상한 각오를 가지고 노력한다면 교육 현장에 파고들어 있는 사교육 카르텔을 이번 기회에 반드시 뿌리 뽑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뿐 아니라 수능 모의고사 문제집을 판매하는 A연구소도 세무조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연구소 대표는 자신의 과거 수능 출제위원 경력을 내세웠고, 수능 출제위원 등과 문제를 개발한다고 홍보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이주호/교육부 장관 (지난 26일) : 출제위원의 비밀유지의무 범위를 확대하고 위반 시에는 엄정 제재하여 사교육 시장과의 유착을 차단하겠습니다.]
정부가 사교육 시장을 겨냥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만큼 다른 유명 학원들도 조만간 세무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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