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밸리'보다 더 더운 美 텍사스…"살인더위" 경고

엄준우 2023. 6. 2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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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텍사스주 등 미국 남부 지역에서 예년보다 극심한 폭염이 2주째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미 기상청은 '살인적인 더위'라며 주민들에게 외부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경고했다는데요.

로스앤젤레스에서 임미나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텍사스주 샌앤젤로 지방기상청은 현지시간으로 25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폭염에 주의하라고 알리면서 "여기가 데스밸리보다 더 덥다. 이 더위와 습도는 죽음처럼 느껴진다"고 밝혔습니다.

'죽음의 계곡'이라는 뜻의 데스 밸리는 지구상에서 역대 최고기온을 기록한 곳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는데, 현재 텍사스가 이런 데스 밸리보다 더 덥다는 겁니다.

실제로 이날 캘리포니아주 남부의 데스 밸리는 37도였지만, 텍사스주 샌앤젤로는 43도를 기록했습니다.

며칠 전에는 텍사스주 빅 벤드 국립공원에서 48도가 넘는 폭염 속에 등산하던 10대 소년과 이 소년을 구조하려던 아버지가 숨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미 기상청은 텍사스의 이런 폭염이 오는 주말과 독립기념일 연휴인 다음 주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냉방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규모 정전 사태가 우려되자 텍사스 전력 당국은 전기를 아껴 써달라고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있습니다.

<브렌다 버드 / 미 텍사스 북부 주민> "정말 더워졌을 때 과거에 있었던 순환정전 사태 같은 일을 다시 겪지 않기를 바랍니다."

한편 시카고 등 미국 오대호 지역은 캐나다 산불 연기가 번지면서 대기오염 지수가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최악을 기록했습니다.

시카고 일대는 짙은 연기로 뒤덮여 도심 스카이라인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고, 하늘도 오렌지빛이 감도는 뿌연 색으로 변했습니다.

캐나다에서는 현재 493건의 산불이 진압되지 않아 계속 연기를 뿜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연합뉴스 임미나입니다.

#폭염 #로스앤젤레스 #기후변화 #캐나다_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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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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