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 않다 엑소 컴백…스케줄 번복까지 '끝없는 잡음'(종합)
조연경 기자 2023. 6. 28. 20:22
소속사 분쟁이 겨우 마무리 되나 싶었더니 이번엔 일정 취소다. 대외적 이유가 무엇이건, 내부 사정과 과정이 매끄럽지 않은 건 확실하다.
내달 10일 정규 7집 'EXIST'(엑지스트) 발매를 앞두고 있는 그룹 엑소(EXO)가 딩고 '킬링 보이스' 촬영 일정을 녹화 전날 취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8일 SBS연예뉴스 측에 따르면 엑소는 29일 '킬링 보이스' 촬영을 계획했지만 직전인 28일 갑작스럽게 스케줄을 취소했다. 특히 이번 일정 변경 이유에 대해 한 멤버의 불참 선언 때문인 것으로 설명해 이목을 집중 시켰다. 해당 멤버는 앞서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던 첸백시(첸 백현 시우민)는 아니라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 딩고 측은 "엑소 촬영 일정이 바뀐 것은 맞다. 현재 가능한 다른 날짜를 확인하고 있다. 보다 완성도 있는 라이브 콘텐트를 선보이기 위해 아티스트들의 라이브 연습 일정 확보 차 일정을 변경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SM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신곡 연습이 조금 더 필요한 상황이라 녹화일 변경을 요청했다. 제작진과 촬영 일정을 새롭게 조율 중이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킬링 보이스'는 아티스트들이 직접 선정한 세트리스트를 라이브로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인기 유튜브 콘텐트다. 가수들이 컴백 일정에 맞춰 꼭 한 번은 출연하는 웹 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
실력에 있어서는 이견 없는 엑소 역시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킬링 보이스'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보이지만 한 번 브레이크가 걸리고 말았다. 컴백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멤버 카이가 갑작스레 군 복부를 위해 떠나고, 세 멤버는 소속사와 소송 전을 치르려다 어렵게 합의한 상황에서 이젠 하다 하다 스케줄 관련 잡음까지 들리면서 그야말로 '쉽지 않은 엑소 컴백'을 외치게 만든다.
일부 멤버가 소속사와 전쟁을 치르는 중에도 뮤직비디오 촬영은 잘 마무리 지으면서 그룹과 컴백에 대한 멤버들의 애정 만큼은 진심일 것이라 믿고 기다리려 했던 바, 하지만 또 다른 특정 멤버의 스피커가 언급되면서 다시금 불거진 불화설 속 씁쓸함을 자아내게 만든다. 무엇보다 확정 된 일정을 하루 전 날 번복한 건 사유를 막론하고 프로 답지 못한 행동인 것은 물론, 관련 스태프들에게 민폐라는 지적도 빠지지 않고 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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