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축제의 귀환 '강릉단오제' 성황
김현호 앵커>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 문화유산인 천년의 축제 강릉단오제가 4년 만에 열렸습니다.
올해 단오제는 볼거리가 풍성했는데요.
축제 기간에 6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성황을 이뤘습니다.
강릉 단오제 소식, 이기태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기태 국민기자>
(대관령 국사성황사 / 강원도 평창군)
신주 빚기로 시작한 강릉 단오제가 영신행차와 길놀이로 막이 오릅니다.
신명 나는 농악과 함께 위패와 신이 깃든 신목 행렬이 이어지고 21개 마을 주민들은 저마다 지역 특색을 살려 길놀이를 펼칩니다.
인터뷰> 안옥수 / 강원도 강릉시
"행복하고 즐겁게 원하는 일들이 모두 다 이루어지시길 빌고 싶어요."
초당순두부로 유명한 초당동의 대형 맷돌 강릉 안목마을의 커피차,
현장음>
"따끈따끈한 커피 있어요, 안목커피거리입니다"
지난봄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경포동 주민들은 국민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대형 현수막을 들고 행진을 펼칩니다
현장음>
"국민 여러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았습니다"
음식을 나누고 농악에 맞춰 함께 춤을 추고 길놀이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하는 한마당 축제입니다.
인터뷰> 석정원 / 강원도 강릉시
"이렇게 나오니까 너무 즐겁고 좋아요. 그리고 음식도 다양하게 준비해서 저희가 이것저것 먹어보는 재미도 있고요."
인터뷰> 김학진 / 강릉시주민자치협의회장
"강릉 시민을 떠나서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이 즐길 수 있는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남대천 단오장터 / 강원도 강릉시)
신명 나는 가락에 농악대와 관객들 모두 신났습니다.
강릉지방의 탈놀이인 관노가면극과 구수한 강릉사투리 경연대회가 축제의 재미를 더 해줍니다.
현장음>
"얘가 있잖아요, 맥아리가 하나도 없이 꼬꾸라지잖아요, 뭐래요? 뼈 사진을 찍어봐야 해요~"
그네를 타고 창포로 머리도 감으면서 단오 세시를 즐깁니다.
현장음>
"추천이오~"
인터뷰> 고혜선 / 미국 샌프란시스코
"처음 와본 거예요. 아이들은 그래서 한번 (체험을) 해주고 싶었는데,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요."
취나물을 넣어 만든 수리취떡과 단오 신주는 단연 인기 최고입니다.
인터뷰> 홍광임 / 강원도 강릉시
"볼거리가 너무 많아서 매일 나와도 다른 것을 볼 수 있으니까 정말 좋고..."
인터뷰> 김채은 / 강원도 강릉시
"단오는 여름을 맞이하는 명절 중 하나로써 이렇게 사람들이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좋은 문화입니다. 단오주도 마시고 너무 좋네요."
단오장 중앙으로 이전한 굿당은 연일 만석을 이뤘고 3개 종별로 300여 명의 선수가 참여한 강릉 단오장사씨름대회도 인기를 모았습니다.
이기태 국민기자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성한 단오축제장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릉단오제는 13개 분야 66개의 풍성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는데요.
강원도 무형문화재를 즐길 수 있는 무형문화유산관이 올해 처음 단오장에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김동찬 / 강릉단오제위원장
"4년 만에 완전체 축제로 돌아왔습니다. 올해 단오제의 주제를 '단오 보우하사'로 정해서 신에게 감사도 드리고 모든 주민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는 축제를 즐기는 한 해가 됐습니다."
(취재: 이기태 국민기자)
단오 세시 풍속과 다양한 전통 공연과 난장이 어우러진 올해 강릉 단오제에 60만여 명이 찾아 천년 축제를 즐겼습니다.
국민리포트 이기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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