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오염수 우려에 소금값 오르자…정부, 천일염 400톤 방출

최하얀 2023. 6. 2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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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9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최대 400톤의 정부 비축 천일염을 시장에 공급한다.

해양수산부는 28일 소비자 가격과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소비자가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전국마트와 전통시장에 정부 비축 천일염을 방출한다고 밝혔다.

전국 전통시장에서도 정부 비축 천일염이 판매될 예정으로, 판매 시장은 30일 수협중앙회 누리집(suhyup.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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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방류]6월29일~7월11일 마트·전통시장서 20% 할인 판매
전남 신안군 증도면 태평염전에 소금 결정이 맺히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29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최대 400톤의 정부 비축 천일염을 시장에 공급한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한 우려로 천일염 수요가 늘고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조처다.

해양수산부는 28일 소비자 가격과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소비자가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전국마트와 전통시장에 정부 비축 천일염을 방출한다고 밝혔다. 방출되는 천일염은 6월 소비자가격에 견줘 약 20%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정부 비축 천일염은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대전점·부산점, 지에스(GS)더프레시 명일점·의왕점, 탑마트 대구점, 수협바다마트 강릉점 등 최소 25개 지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전국 전통시장에서도 정부 비축 천일염이 판매될 예정으로, 판매 시장은 30일 수협중앙회 누리집(suhyup.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수부는 지난해 11월 김장철에도 천일염 469톤을 방출한 바 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6∼7월 공급되는 물량만 평년 산지 판매량을 웃도는 12만톤에 이르고, 이 물량 가운데 2만톤은 지난주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어 수급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며 ”꼭 필요한 만큼의 천일염만 구매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부 비축 물량 공급과 별개로 해수부는 천일염 생산과 유통 동향, 출하 전 보관량, 유통 이력 등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해양경찰청, 전라남도, 신안군 등 관계기관과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전국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전남 신안군을 중심으로 매주 4회 현장을 점검하고 향후 점검 지역을 충청·경기권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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