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시장 "울산이 청년창업 꿈을 실현시킬 가장 좋은 곳"

민선 8기 출범 1주년 '청년과의 대화'서 강조
대학생·취업준비생·청년창업가 어려움 직접 들어

김두겸 울산시장이 28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쉼터에서 취임 1주년 기념 '청년과의 대화'를 하고 있다. 2023.6.28/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청년들이 창업을 통해 성공할 수 있는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가장 유리한 지역이 울산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28일 오후 6시 30분 남구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민선8기 1주년 기념 청년과의 대화’에서 일자리와 진로 문제를 고민하는 지역 청년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현대와 SK 등 대기업이 많은 울산은 석유화학과 자동차, 조선 등의 관련 분야에서 청년들이 창업에 도전할 기회가 다른 지역 보다 많다"며 "청년창업 인규베이트 등 울산시가 주도적으로 청년 창업 지원에 나서 우리나를 대표하는 유니콘 기업이 나올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대학생, 취업준비생, 청년 창업가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는 현장에서 청년들의 의견을 직접 경청하고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시장은 "울산 청년들이 일자리 문제와 창업, 진로 등의 문제에 대해 평소 많은 고민들을 하고 있지만 정작 이 문제를 효율적으로 논의하는 자리가 거의 없었다"며 청년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낼 것을 당부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이 28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쉼터에서 취임 1주년 기념 '청년과의 대화'를 하고 있다. 2023.6.28/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김 시장과 청년들은 치킨과 맥주를 곁들이며, 민선8기의 청년정책 방향에 대해 토론하고 청년들이 평소 느껴왔던 어려움과 진솔한 이야기를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나눴다.

울산의 저출산 문제와 인구절벽에 대한 해결책을 묻는 질문에 김 시장은 "저출산과 인구절벽 문제 해소를 위해 정부나 지자체에서 다양한 정책을 내놓았지만 대부분 실패했다"며 "부모들이 아이들을 아무런 걱정없이 키울 수 있도록 현실적인 예산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또 일자리 부족을 호소하는 청년들에게 "현재 우리나에는 일자가 넘쳐나지만 요즘 청년들이 편하고, 좋은 일자리만 찾기 때문에 일자리가 없는 것"이라며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그 분야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끝으로 젊은이들을 위한 축제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에 대해 김 시장은 "올해 35년만에 재개된 공업축제를 비롯해 많은 축제들이 열리는 등 문화가 살아 숨쉬는 꿀잼도시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며 "기존 축제에 청년들이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청년들이 모여 끼를 발휘할 수 있는 장소도 적극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 시장과 청년들은 대화를 마치고 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으로 이동해 ‘뒤란 공연’을 함께 관람했다.

kky0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