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온 초등학생들 있는데…20대男 호텔서 만취해 소변 난동

/사진=뉴시스

수학여행을 간 초등학생들이 머물던 호텔에 만취한 남성이 옷을 벗고 객실 복도에서 소변을 보는 등 소란을 피워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자정 경기 김포경찰서에는 "김포에 있는 호텔에서 술에 취한 사람이 옷을 벗고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해당 남성이 이 호텔 8층에 머물던 숙박객 20대 A씨임을 확인했다.

당시 호텔에는 수학여행을 온 초등학생들이 단체 숙박을 하고 있었다. A씨는 상의를 탈의한 채 호텔 8층 복도에서 소변을 보고, 다른 사람이 묵는 객실의 문을 두드리며 돌아다니는 등 소란을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자신이 묵던 객실 문을 훼손한 것으로 보고 재물손괴 혐의로 파출소로 임의동행했다. 하지만 술에 만취해 조사가 어렵다고 판단해 귀가 조처했다.

한편 A씨는 27∼29일 김포시장애인체육회 주관으로 열리는 체육대회에 참가한 모 장애인체육회 관계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음주 상태에서 추태를 부린 것으로 보고 A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