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vs 배지환…‘코리안 빅리거’ 대결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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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거 김하성과 배지환이 이번 시즌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타격에서 두 선수의 희비는 엇갈렸습니다.
누구의 방망이가 더 뜨거웠는지, 정윤철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기자]
샌디에이고의 선두 타자로 나선 김하성이 힘차게 방망이를 휘두릅니다.
바깥쪽 변화구를 노린 깨끗한 안타입니다.
이어진 샌디에이고의 공격에서 땅볼이 나오자, 이번엔 피츠버그 배지환이 안정적 수비로 더블플레이를 완성합니다.
나란히 2루수로 출전한 한국인 빅리거들의 맞대결.
희비는 타석에서 엇갈렸습니다.
6회 말 2사 2루 상황.
주심이 몸쪽으로 붙은 볼을 스트라이크로 판정하자, 배지환이 불만을 터뜨립니다.
주심이 퇴장 지시를 하자 배지환은 격렬히 항의했고, 결국 감독까지 나와 싸움을 말렸습니다.
이번달 들어 방망이가 차갑게 식은 배지환은 8경기 연속 무안타로 슬럼프 탈출에 실패했습니다.
반면 김하성의 방망이는 불을 뿜었습니다.
2회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는 등 시즌 세 번째 3안타 경기를 기록했습니다.
김하성은 요즘 타격에 물이 올랐습니다.
빠른 공에 대한 대처 능력이 향상되면서, 최근 5경기에서 홈런을 3방이나 터뜨렸습니다.
[밥 멜빈 / 샌디에이고 감독(지난 24일)]
"김하성이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모습에선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김하성의 에너지가 동료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올 시즌 유격수에서 2루수로 변신한 김하성은 수비에서도 발군입니다.
수비를 통한 승리 기여도와 실점을 막아낸 지표에서 모두 빅리그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김하성이 지금의 경기력을 시즌 내내 유지한다면 한국 선수 최초의 골든글러브 수상도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편집 : 천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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