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수도 경찰, 무슬림 축제일에 '코란 태우기' 행사 허용

김재영 기자 2023. 6. 2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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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경찰이 무슬림의 에이드 알 아다 축제일인 28일 수도 스톡홀름의 한 모스크 앞에서 코란 태우기 행사를 허용했다고 CNN이 말했다.

지난해 4월 스웨덴이 핀란드와 함께 나토 가입을 신청한 직후부터 스웨덴의 쿠르드 분리주의자 거주 허용 등을 문제삼아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막고 있는 튀르키예의 반대 의지를 한층 굳게 할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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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에도 코란 태우기 허용해 튀르키예 분노 키워
[스톡홀름=AP/뉴시스] 스웨덴의 나토 가입이 한층 어려워지고 있다. 사진은 2022년 5월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오른쪽 두번째)와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총리(왼쪽 두번째)가 스톡홀름에서 회동하는 모습. 2023. 06. 28.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스웨덴 경찰이 무슬림의 에이드 알 아다 축제일인 28일 수도 스톡홀름의 한 모스크 앞에서 코란 태우기 행사를 허용했다고 CNN이 말했다.

지난해 4월 스웨덴이 핀란드와 함께 나토 가입을 신청한 직후부터 스웨덴의 쿠르드 분리주의자 거주 허용 등을 문제삼아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막고 있는 튀르키예의 반대 의지를 한층 굳게 할 사안이다.

핀란드는 올 4월 31번 째 나토 회원국이 되었으나 7월11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니우스의 나토 정상회의 때까지 스웨덴 가입을 성사시키나는 나토 본부의 계획이 어그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스웨덴은 가입 비토권을 휘두르며 위협하고 있는 튀르키예의 에르도안 대통령 비위를 맞추거나 눈치를 보는 기색이 아니다.

올해 초에도 스톡홀름의 튀르키예 대사관 앞에서 반 무슬림 정치인이 코란 한 권을 태우는 일이 벌어져 양국 관계가 극도로 나빠졌다.

이 정치인은 반이민 기조의 극우 성향으로 당시 스웨덴 정부와 전혀 연관이 없으나 튀르키예 정부는 스웨덴 정부가 "금지시킬 수도 있는데도 표현의 자유를 구실로 이런 사악한 범죄를 허용했다"고 비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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