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發 가격인하 바람 식품업계 전반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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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의 '라면값 인하'로 촉발된 가격 인하 움직임이 식품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삼양식품에 이어 오뚜기 등 라면업계가 가격 인하에 동참한 데 이어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 해태제과 등 제과업계까지 주요 제품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
팔도도 일품해물라면, 왕뚜껑봉지면, 남자라면 등 11개 라면 제품의 소비자 가격을 평균 5.1% 인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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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15개 라면가격 5% 내려
팔도, 11개 라면 5.1% 인하 동참
제과업체도 과자값 5~10% 인하
제빵·유제품 등 참여 여부 주목
이에 따라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 가격으로 스낵면은 3380원(5개 포장)에서 3180원으로 5.9%, 참깨라면은 4680원(4개 포장)에서 4480원으로 4.3% 가격이 내려간다. 진짬뽕은 6480원(4개 포장)에서 6180원으로 4.6% 인하된다. 대표 상품인 진라면은 이번 가격 인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오뚜기는 진라면 가격에 대해 “2010년 가격 이후 2021년 8월까지 10여년 동안 가격을 동결해 왔다”며 “2021년 가격을 올렸지만 여전히 인하된 다른 제품들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된다”고 설명했다.
제과업체도 가격 인하 행렬에 동참했다. 롯데웰푸드는 다음달 1일부로 대표 과자 브랜드인 ‘빠다코코낫’, ‘롯샌’, ‘제크’ 등 3종의 가격을 5.8% 인하한다. 편의점 가격 기준 1700원에서 1600원으로 100원 내리는 셈이다. 해태제과도 7월1일부터 아이비 오리지널 제품 가격을 10% 인하한다.
라면·제과 업계가 가격 인하에 나서면서 제빵업계도 조만간 가격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내 대표 제빵 기업인 SPC그룹은 “SPC삼립, 파리바게뜨 등 제빵 자회사의 제품 가격 인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SPC가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는 지난 2월 95개 품목 가격을 평균 6.6% 올렸고, SPC삼립은 제품 50여종의 마트·편의점 가격을 평균 10%대 인상한 바 있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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