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짠 편의점 도시락…컵라면과 함께 먹을 때 유의

곽민경 2023. 6. 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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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편의점 도시락과 컵라면, 환상의 조합이죠.

그런데 이렇게 한 끼 먹으면 하루치 나트륨을 다 먹는 거나 마찬가지라네요. 

곽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고물가 시대, 외식비 상승 여파로  5000원 안팎의 가성비 '편의점 도시락'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김대연 / 서울 양천구]
"주에 그래도 한 번에서 두 번 정도는 먹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데로 이동하거나 일정 있는 상황에서 그냥 간편하게 먹기 좋으니까 그럴 때 자주 이용하는 것 같아요."

한국소비자원이 5개 편의점의 인기 도시락 10개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비교했습니다. 

당류는 많지 않지만 나트륨이 문제였습니다.

모든 제품이 나트륨 함량이 한 끼 영양 성분 기준치를 넘어섰는데, 하나를 다 먹으면 하루 권장 나트륨 섭취량의 최대 86%를 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나트륨 함량이 1000mg을 넘는 컵라면과 함께 먹는 것을 유의해야 합니다.  

[최민지 / 한국소비자원 선임연구원]
"편의점 도시락 섭취 시 컵라면을 함께 먹는 경우 나트륨의 1일 영양 성분 기준치인 2000mg을 초과할 수 있습니다."

밥보다 반찬 중량이 많은 제품이 10개 중 8개였는데, 반찬을 많이 먹으면 나트륨 섭취량도 증가할 수 있어 조절이 필요합니다.

[조인영 / 서울 송파구]
"고기가 조금 짜다는 게 느껴질 때도 있어서 그래서 밥이랑 최대한 같이 먹는 편이었습니다. 계속 그 삶이 반복되면 건강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반찬 중량은 최대 1.7배 차이가 났고 반찬 수는 적게는 5개에서 최대 11개로 다양했습니다.

소비자원은 바나나와 우유처럼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는 칼륨이 많은 음식을 같이 먹는 게 좋다고 권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곽민경입니다.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이혜진

곽민경 기자 minkyu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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