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밀인데"…트럼프 '문서유출 정황' 2분짜리 음성파일 공개돼
【 앵커멘트 】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후 '기밀문서'를 직접 들여다보는 정황이 담긴 2분짜리 음성파일이 공개됐습니다. 결백을 주장하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이 설득력을 잃고 있습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2021년 7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저지 별장에서 작가와 나눈 대화의 녹음파일이 공개됐습니다.
트럼프는 미군의 이란 공격 계획안을 보여주며 설명을 합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2021년 7월) - "재미있지 않아요? 정말 멋지네. 당신은 아마 나를 믿지 않았을 거예요. 하지만, 지금은 나를 믿을걸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시기 이란을 공격하려 해 마크 밀리 당시 합참의장이 우려했다는 보도를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입니다.
이 문서가 기밀이라 유출 불가라는 걸 정확히 아는 정황도 담겨 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2021년 7월) - "대통령으로서 이 문서의 기밀을 해제할 수 있었지만, 알다시피 지금은 (퇴임 후라) 할 수 없어요. 그래서 이건 여전히 기밀이에요."
지난 9일 기밀문서 불법유출 혐의로 기소됐을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지난 19일) - "그냥 문서예요. 문서가 많이 있어요. 신문 기사나 잡지 복사본이요."
음성파일 공개에 대해서도 "특검이 불법으로 유출했다"며 내년 대선에 개입하려는 정치적 마녀사냥이라는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하지만, CNN 방송은 이번 음성파일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밀을 잘못 다뤘다는 점을 뒷받침하는 핵심 증거"라고 해석했습니다.
내년 대선 유력 주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위험이 커지면서 공화당도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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