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아시아컵] ‘8년만의 태극마크’ 베테랑 이경은, 중국 상대로 자신의 가치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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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베테랑 이경은(36, 173cm)이 중국을 상대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경은은 지난 2015년 FIBA 여자 아시아선수권대회 이후 무려 8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경은은 28일 호주 시드니 올림픽 파크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3 FIBA 여자 아시아컵 A조 예선 중국과의 경기에서 자신의 가치를 유감없이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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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농구협회는 지난 4월 28일 2023 FIBA 여자 아시아컵에 출전할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12인 명단을 발표했다. 김단비, 강이슬 등 주축 멤버들이 모두 포함된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이 있었다. 바로 베테랑 가드 이경은이다.
이경은은 지난 2015년 FIBA 여자 아시아선수권대회 이후 무려 8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당시 주축으로 활약했지만 이후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대표팀과 멀어졌다. 그럼에도 지난 시즌을 통해 건재하다는 걸 보여줬고, 대표팀에 승선하며 오랜만에 아시아컵 무대에 모습을 드러낼 기회를 얻었다.
이경은은 28일 호주 시드니 올림픽 파크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3 FIBA 여자 아시아컵 A조 예선 중국과의 경기에서 자신의 가치를 유감없이 뽐냈다. 24분 57초를 뛰며 17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17점은 박지수(22점)에 이은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득점이다. 비록 한국은 연장 접전 끝에 81-87로 패했지만 이경은의 플레이는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베테랑 이경은의 가치는 위기 상황과 승부처에서 빛났다. 전반까지 리드를 잡았던 한국은 후반 들어 중국의 거센 추격에 시달리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때 이경은이 중거리슛에 이어 3점슛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다시 한국 쪽으로 가져왔다. 망설이지 않는 과감한 플레이가 돋보였다.
4쿼터 한국이 중국에 다시 한번 주도권을 빼앗겼을 때도 이경은이 해결사로 나섰다. 그는 중거리슛을 추격하는 점수를 올렸고, 정확한 패스로 김단비의 레이업을 어시스트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귀중한 돌파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상대 수비에 빈 틈이 생기자 망설이지 않고 파고들어 만들어낸 결과였다.
이경은의 고군분투에도 한국은 연장 들어 체력적인 문제를 들어내며 만리장성을 넘지 못했다. 그럼에도 이경은은 정선민 감독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실력으로 입증했다. 동시에 왜 지도자들이 베테랑의 중요성을 강조하는지 몸소 보여줬다.
#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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