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입 참 어렵다...英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도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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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또다시 데클런 라이스에 대한 아스널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 덕에 아스널은 라이스와의 개인 합의를 빠르게 마친 뒤 웨스트햄에 공식 제안을 건넬 수 있었다.
웨스트햄은 이전부터 라이스의 이적료로 상당한 금액을 원했는데, 1억 파운드(약 1,661억)에 가까운 아스널의 제안은 웨스트햄의 요구에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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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또다시 데클런 라이스에 대한 아스널의 제안을 거절했다.
라이스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아스널의 최우선 타깃이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그라니트 자카와의 결별이 확정됐고, 최근에는 토마스 파티도 사우디 아라비아 팀들과 연결되며 떠날 가능성이 떠오르는 중이다. 기존 자원들의 이탈에 대비하는 것은 물론 3선 보강을 목표로 잡은 아스널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내에서 정상급 미드필더 자원으로 분류되는 라이스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분위기는 좋았다. 아스널은 라이스가 좋아할 만한 조건들을 모두 충족하는 팀이었다. 우선 웨스트햄과 마찬가지로 런던을 연고로 한다는 점, 그리고 라이스가 원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하는 팀이라는 점이 아스널의 라이스 영입 가능성을 높였다. 그 덕에 아스널은 라이스와의 개인 합의를 빠르게 마친 뒤 웨스트햄에 공식 제안을 건넬 수 있었다.
아스널이 건넨 두 번의 제안들은 웨스트햄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웨스트햄은 이전부터 라이스의 이적료로 상당한 금액을 원했는데, 1억 파운드(약 1,661억)에 가까운 아스널의 제안은 웨스트햄의 요구에 못 미쳤다. 결국 아스널은 세 번째 제안으로 1억 500만 파운드(약 1,744억)의 이적료를 불렀다. 만약 웨스트햄이 이를 수락할 경우, 라이스는 아스톤 빌라를 떠나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할 당시 잭 그릴리쉬가 남긴 잉글랜드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넘어 잉글랜드 선수로는 가장 비싼 선수가 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웨스트햄은 1억 파운드가 넘는 제안마저 거절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의 사미 목벨은 “아스널의 1억 500만 파운드의 제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두 팀이 원하는 이적료 지불 방식이 달랐기 때문이었다. 목벨은 “우리가 앞서 밝힌 것처럼, 웨스트햄은 아스널이 라이스의 이적료를 2년에 걸쳐 지불하길 원한다. 반면 아스널은 5년에 걸쳐 지불하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두 팀의 협상이 진전되지 않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라이스를 지켜보던 맨체스터 시티는 라이스 영입전에 참가했지만, 결국 경쟁에서 발을 뺀 모양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맨시티가 라이스 영입 경쟁에서 손을 뗐다고 전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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