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M] "이 XXX 눈 뜨는 거 봐?"…횟집 안 갔다고 욕설·폭언한 체육회장
【 앵커멘트 】 지자체 산하기관인 체육회 회장이 직원들에게 욕설과 폭언을 퍼부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체육회 워크숍 2차 회식 장소로 직원들이 정한 곳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라고 하는데, 직원들은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경찰에 고소까지 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소리를 치며 누군가를 부르고 다른 남성들은 이를 말립니다.
경기 용인시체육회 회장과 일부 직원이 다투는 모습입니다.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까지 하며 모욕합니다.
▶ 인터뷰 : 용인시체육회장 - "이 XX 봐라? 이 XXX 눈 똑바로 어?"
지난 22일, 용인시체육회는 회장을 포함해 70여 명이 전남 여수시 일원에서 1박 2일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이후 저녁 회식을 위해 회장과 직원들이 여수의 감성포차로 이동했는데, 장소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직원들에게 폭언을 퍼부은 겁니다.
▶ 인터뷰 : 용인시체육회장 - "내가 포장마차를 가자고 그랬어? 내가 횟집 가자고 그랬잖아. 야. 택시 타고 XX 30분, 40분씩 나가야 하냐?"
주민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와서야 30분 넘게 이뤄진 소란은 끝났지만, 이후 직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진용선 / 용인시체육회 직원 - "이번 일만을 가지고 이런 기자회견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평상시에도 사무실에서 일부 직원을 회의실로 불러 욕설이 섞인 폭언을 하고 호통을 치시며…. 저희는 항상 불안에 떨면서 근무를 해야 했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직원들은 결국 모욕과 협박 등을 이유로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이에 대해 용인시체육회장은 욕설에 대해 사과할 마음이 있다면서도 사퇴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용인시체육회장 - "감정적으로 욱하는 바람에 폭언과 욕을 했기 때문에 제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솔직히 미안하고 사죄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선거로 된 상황이기 때문에…."
용인시의 체육발전을 위해 힘써달라며 회원들이 선출한 체육회장의 임기는 2027년까지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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