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멸 시대] 서천군, ‘청년 인구’ 유입 사활…“장항산단으로 일자리 창출”

조영호 2023. 6. 28.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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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KBS 대전이 개국 80주년을 맞아 마련한 기획보도 순서.

소멸 위기에 처한 충남 지역 자치단체의 현주소 짚어보고 있는데요,

최근 인구 5만마저 무너진 서천군을 찾아가 봅니다.

김기웅 서천군수를 만나 현실로 다가온 지방소멸의 대안부터 지역현안에 대한 계획까지 들어봤습니다.

조영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안에서도 소멸 고위험 지역이다, 이렇게 분류됐는데, 이런 인구감소의 문제 지방소멸의 문제, 어떻게 인식하고 대응해 나가고 계시는지요?

[김기웅/서천군수 : "과거에는 서천 인구가 17만이나 되었습니다. 지금은 5만이 무너졌습니다. 충청남도에서 15개 시군 중에 가장 힘든 지역으로 변했습니다. (서천군에) 연간 한 700명 정도의 귀농 귀촌 인구가 오고 있습니다. 서천을 알리는 1박 2일 '귀농투어', '귀농의 집'을 운영하면서 적극적인 유인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제가 보니까 초등학교 중에 없어질 위기에 처한 곳이 몇 군데 있습니다. 귀농 귀촌하는 분들에게 서천군이 땅만 해결하면 충남도에서 집을 100% 지원해 주고 그렇습니다. 청년들이 귀농 귀촌해서 살 수 있는 그런 집을 학교 주변에 지으려고 부지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인구감소, 지방소멸과 관련된 정책이 천편일률적이다, 틀에 맞춘 거 아니냐, 이런 지적이 있잖아요.

[김기웅/서천군수 : "단기적인 유인책에 의존하기보다는 지역이 가진 특색을 잘 살려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천군은 무엇보다 청년인구 유입에 사활을 걸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여건 개선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환경 만들기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서천군은 아름다운 해양과 생태자원이 풍부해서 매년 5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다녀갑니다. 작년에는 이곳에 맥문동꽃이 피었습니다. 바다와 갯벌과 또 화려한 소나무 밑에 맥문동꽃이 피어서 올해는 '맥문동 축제'를 하려고 하거든요. (축제를 찾는 분들이) 백만 명이 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합니다."]

장항국가산업단지, 지금 조성 중인데 현재 진행 상황과 기대효과 어떻게 전망하고 계세요?

[김기웅/서천군수 : "공정률은 약 50%, 2025년 말 준공할 예정입니다. 중견기업과 대규모 물류단지가 입주함으로써 양질의 일자리는 물론 지역 신성장 산업을 선도할 것입니다. 특히 2천억 원대 이상 규모의 해양바이오 클러스터와 블루카본 지원센터 등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서천군은 대한민국 미래의 백 년을 책임질 국가해양산업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조영호 기자 (new30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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