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통화스와프 8년만에 재개

최상현 2023. 6. 28. 19: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8년 만에 한·일 통화스와프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미국과 무기한·무제한 상시 스와프를 체결한 만큼, 간접적으로 한·미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에 한·일 통화스와프가 체결되면 이는 8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한·일 통화스와프를 달러로 할지, 엔화로 할지는 아직 합의·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구체적인 규모 등도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연합뉴스]

8년 만에 한·일 통화스와프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통화스와프는 엔화가 아닌 달러 스와프로 체결될 가능성도 있다.

일본은 미국과 무기한·무제한 상시 스와프를 체결한 만큼, 간접적으로 한·미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일본 도쿄에서 스즈키 ?이치 일본 재무장관과 만나 제8차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 한·일 통화스와프의 규모와 기간, 구체적인 방식 등에 대한 내용을 합의할 가능성이 높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8일 "스즈키 ?이치 일본 재무상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도쿄에서 한·일 재무장관 회담을 한 뒤 통화 스와프의 재개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스와프 규모 등에 대한 막판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번에 한·일 통화스와프가 체결되면 이는 8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한국과 일본은 2001년 20억 달러로 통화스와프를 시작해, 금융 위기를 거치며 2011년 700억 달러까지 규모를 늘렸다. 하지만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으로 한일 관계가 냉각되면서 2015년 2월 양국간 통화스와프는 만료됐다.

이번 통화스와프는 역대 체결했던 통화스와프의 최소 규모에서 논의를 시작하고 있으며, 엔화가 아닌 달러로 추진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달러 스와프를 맺게 되면 비상 상황에서 한국의 원화와 일본의 달러화를 일정 비율로 교환할 수 있다. 반대로 일본의 엔화와 한국의 달러화를 교환할 수도 있다.

현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일본을 비롯해 유럽연합(EU)·스위스·영국·캐나다 등 5개국과 무제한·무기한 상설 통화스와프를 맺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이 통화스와프를 맺게 된다면 한·미 통화스와프와 비슷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미 통화스와프는 지난 2021년 종료됐고, 이후 여러 차례 협의에도 불구하고 불발됐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한·일 통화스와프를 달러로 할지, 엔화로 할지는 아직 합의·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구체적인 규모 등도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최상현기자 hyun@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