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프로게이머 '클리드', 성희롱 논란…"부끄러운 불법 저지르지 않았다"

윤혜주 2023. 6. 2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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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e스포츠 소속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김태민(클리드)이 다수의 여성에게 수위 높은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어 A씨를 언급하면서 "해당 글을 올리신 분의 인스타그램에 클리드 선수가 '좋아요'를 눌렀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 후 그분이 먼저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내왔다. 그 후 선수는 그분과 호감 섞인 대화를 이어갔고 그 과정에서 다소 수위 높은 말이 오간 적은 있다"며 "그것 이상의 부적절한 언동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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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수위 높은 말 오갔지만 호감 섞인 대화"
"온라인 통해서만 이성 접해 담백하지 못했다"
'클리드' 김태민 / 사진 = FPX 공식 웨이보


한화생명e스포츠 소속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김태민(클리드)이 다수의 여성에게 수위 높은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소속사는 모든 논란을 인정하면서도 "팬 분들께 부끄러운 불법을 저지른 적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SNS를 중심으로 김태민에게 음란한 내용의 메시지를 받았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여성 A씨는 "김태민과 인스타그램으로 처음 연락했는데, 자신의 연락처를 줘 카카오톡으로 연락이 이어졌다. 내가 연락을 안 보자, 나를 '젖소'로 칭하며 계속 연락했고, 내가 화를 내자 '좋다는 애정 표현이었다'고 변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한화e스포츠에 정신적 피해보상을 요구한다는 메일을 보냈지만 무시 당했다"면서 "결론적으로 사과를 받긴 했지만, 자기는 좋아서 그런 것이라며 가스라이팅을 했다"며 '태민오빠'라고 저장된 사람과 나눈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미성년자인 또 다른 여성이 비슷한 내용 메시지를 받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해 논란이 커졌습니다.

김태민 측 소속사 쉐도우 코퍼레이션은 오늘(28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시즌 중 못난 모습을 보여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최대한 사실 확인 후 정확하게 말씀드리고자 시간이 지체되어 더욱 송구스럽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A씨를 언급하면서 "해당 글을 올리신 분의 인스타그램에 클리드 선수가 '좋아요'를 눌렀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 후 그분이 먼저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내왔다. 그 후 선수는 그분과 호감 섞인 대화를 이어갔고 그 과정에서 다소 수위 높은 말이 오간 적은 있다"며 "그것 이상의 부적절한 언동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선수가 그분을 실제로 만난 적도 없다"며 "이후 언급된 다른 분과도 서로 좋아했지만 역시 실제로 만나지는 못했다고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소속사는 "이제 어리다고만 할 수는 없는 나이의 선수이지만 그간 온라인을 통해서만 이성을 접하다 보니 마음을 진솔하고 담백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많이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드렸다"며 "클리드 선수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거나 불쾌했을 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고개 숙였습니다.

다만 "클리드 선수가 팬 여러분께 부끄러운 불법을 저지른 적은 없음을 말씀드린다"며 "온라인 세상에서 현실 세계로 멋지게 나아가지 못한 데 대한 책임과 다소의 조롱은 달게 받겠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오늘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리는 디플 기아와의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3주 차 경기에 주전 정글러 '클리드' 김태민 대신 신인 '그리즐리' 조승훈을 내보낸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논란의 여파로 풀이됩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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