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인데…내포신도시 CCTV 70%가 먹통
[KBS 대전] [앵커]
우리 지역에서는 잠시 주춤했던 장마가 내일 다시 시작되면서 모레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비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자체마다 상습침수 지역에 CCTV를 설치하는데 내포신도시에 설치된 상당수가 먹통인데다 관제 요원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포신도시 하천변에 설치된 방범용 CCTV입니다.
희뿌연 화질로 물체나 사람을 식별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장마철 집중호우 시 위험 상황을 살펴야 하지만 사실상 먹통인 겁니다.
상점 밀집지를 비추거나 도로에 설치된 CCTV도 마찬가지입니다.
고장이 나거나 내구연한이 다했기 때문입니다.
내포신도시의 방범용·도로변 CCTV 477대 가운데 70%가 이런 상태입니다.
[송민성·김민서/홍성군 홍북읍 : "범죄를 당하면 증거를 찾아야 하잖아요. 어디서 발생했는지 찾아야 하는데, 그걸 못 찾으니까 위험하죠."]
여기에 CCTV 모니터링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력부족을 이유로 관제요원이 배치되지 않으면서 통합상황실은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
CCTV에 설치된 비상벨입니다.
긴급상황 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게 했는데요.
하지만 지금은 상황실이 운영되지 않아서 무용지물입니다.
이런 상황은 LH가 설치한 CCTV를 관할 자치단체인 홍성과 예산군이 2021년 하자 등을 이유로 인수를 거부하면서 벌어졌습니다.
운영 주체가 없다 보니 제대로 관리도, 운영도 되지 않은 겁니다.
[이은철/충남도 혁신도시 정주기반팀장 : "(올해까지) CCTV 서비스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고, 홍성군, 예산군에서는 관제 센터에서 이미 구축된 네트워크망을 연결해서 (개별) 운영할 계획입니다."]
올여름 장마가 이미 시작된 가운데 충남도는 뒤늦게 CCTV 477대를 전부 새것으로 교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백상현 기자 (b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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