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경제] 대구 경제 ‘꿈틀’…난관은 ‘불확실성’
[KBS 대구] 대구 경제가 조금씩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2차전지가 주도하는 수출은 여전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고 각종 경제지표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라도 다시 불황을 불러올 수 있는 불확실성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대구 경제의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을 같이 경제에서 알아봤습니다.
지난해에만 4배 이상 성장한 대구의 2차전지 관련 수출은 올해도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달까지 이미 수출액이 18억 달러를 넘으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인공지능이 각광을 받으며 반도체 관련 인쇄회로도, 식량 공급과 관련한 경작 기계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이근화/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차장 : "산업구조가 재편되고 그 산업들이 성장하고 있어서 세계적인 기조에 맞게 대구의 수출이 성장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2분기 대구의 경제 상황을 분석한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대구, 경북의 경기를 보합권으로 분석하면서 지난 분기 소폭 악화보다 다소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특히 수출과 함께 서비스업 생산과 민간 소비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 물가 상승 폭이 둔화했고 자영업자 등의 비임금 노동자와 임시 노동자이긴 하지만 고용이 늘어난 것도 긍정적이었습니다.
[조민경/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경제조사팀 과장 : "생산 측면에서는 서비스업이 숙박, 음식점업을 중심으로, 수요 측면에서는 민간 소비가 의복, 레저, 외식 소비를 중심으로 소폭 증가하였습니다. 종합적으로는 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불확실성은 남아 있습니다.
우선 부동산이 최근 반등 조짐에도 불구하고 미분양과 하반기 전세 물량의 부담으로 장기 침체를 이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이 같은 부동산 경기의 악화가 지역 건설 투자를 위축시키고 있는데 실제 지난 4월, 지역의 건축착공면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물가도 다시 한번 요동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구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3.2%로 상승 폭이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공요금의 추가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고 여기에 여야 합의 여부에 따라 추경 가능성도 있어 물가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입니다.
[임규채/경북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장 : "미국 금리 인상도 예상이 되고 한국은행에서 물가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안정되어 있다 이렇게 확답을 못 하고 있는 이런 상황입니다. 당분간은 여러 가지 불확실성 때문에 물가가 완전히 안정된다라는 건 시간을 두고 봐야 될..."]
조금씩 활기를 띠고 있는 대구 경제가 불확실성의 파고를 넘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같이 경제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그래픽:인푸름
김재노 기자 (dela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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