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찰구 나와 10분 내 다시 타면 무료…화장실·반대방향 모두 OK
【 앵커멘트 】 서울에서 지하철 타고 가다 갑자기 화장실이 급한 적 있으시죠? 개찰구에 카드를 찍고 나와 해결한 뒤 다시 지하철을 탈 때면 요금을 또 내야 했는데, 다음 달부터는 10분 안에 타면 무료입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지하철 1호선 시청역입니다.
개찰구 밖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화장실을 이용하고 다시 지하철을 타면 기본 운임 1,250원이 또 찍힙니다.
목적지를 지나쳐 반대 방향으로 지하철을 갈아타야 할 때에도 기본 운임을 추가로 내야 합니다.
▶ 인터뷰 : 엄태형 / 서울 수궁동 - "일단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갑자기 화장실이 급한 경우가 있잖아요. 이럴 때 나갔다가 다시 찍고 들어오면 가격이 두 배로 부담이 되고 했던 부분들이 있었는데…."
이런 이유로 요금을 더 내는 시민은 수도권에서만 하루 4만 명, 연간 1,500만 명이 180억 원의 교통비를 추가 부담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세희 / 기자 - "다음 달부터는 이렇게 기본 운임을 더 내야 하는 불편이 사라집니다. 이렇게 10분 만에 갈아타면 기본 운임이 면제되고 환승이 적용됩니다."
기존에 '동일역 5분 재개표' 제도가 있었지만, 처음 지하철을 탄 역에서만 적용되고 시간도 짧아 실효성이 떨어졌습니다.
새로 시행하는 10분 내 재승차 무료 혜택은 나온 역과 같은 호선의 같은 역만 가능하며, 지하철 이용 중에 1회만 가능합니다.
호선에 따라 무료 혜택이 적용되는 구간도 다릅니다.
▶ 인터뷰(☎) : 임국현 / 서울시 도시철도총괄팀장 - "지하철 타다가 이제 반대 방향으로 건너가려고 하는데 불편함을 겪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잖아요. 서울시 안에서도 그런 케이스에 대한 공감이 많이 되다 보니 창의행정 1호로 선정이 되게 되었습니다."
서울시는 10분 내 무료 환승 제도를 1년간 시범 운영한 뒤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취재: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이우주 그 래 픽: 박영재 김규민 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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