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학생 대구 진학…“IB 스쿨 도입 검토”
[KBS 대구] [앵커]
군위 편입 이후의 대구를 전망하는 연속 보도, 오늘은 교육 분야입니다.
내년부터 군위 중학생들은 대구 전역의 고등학교로 진학할 수 있게 되는데요,
대구 교육청은 군위 지역의 교육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제 바칼로레아, IB 스쿨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위지역 고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대구 교육정책 설명회가 열렸습니다.
국제 바칼로레아 프로그램이나 대구형 고교학점제 사업 같은 대구 교육청의 교육시책에 대한 안내가 이어졌습니다.
[박희원/군위고 교사 : "대구의 교육정책이랑 경북의 교육정책이 달라서 그로 인한 혼란 때문에 교사들이 걱정스러운 부분이 많거든요. (설명회를 통해) 교육청에서 많이 해소를 해준 것 같습니다."]
군위 대구 편입에 따라 학생들의 진학지역 선택권도 확대됩니다.
대구 교육청은 군위군을 수성구·동구 등이 속한 1학군으로 설정했는데, 군위 중학생들은 내년부터 1학군을 포함해 대구 전역의 고등학교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또 군위지역 내 진학을 희망하면 지역 우선 전형을 통해 정원의 90%를 선발합니다.
[민찬호/군위중 3학년 : "대구시민이 된 것 같아서 굉장히 자랑스럽고 기쁩니다. 수성구 아이들이랑도 이제 경쟁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조금 긴장을 해야 할 것 같고요."]
대구시 교육청은 편입 이후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북교육청이 그동안 해 오던 지원 시책을 그대로 유지할 계획입니다.
다만 중·장기 정책에는 변화가 있습니다.
군위 효령고의 항공고 전환이 백지화됐고 신공항 수요에 맞춰 특성화고 운영방안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또 군위지역 초·중.고에 국제 바칼로레아, IB스쿨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종섭/대구교육청 정책지원국장 : "IB(국제 바칼로레아) 과정은 특히 농어촌 지역의 교육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군위 초·중·고에 도입할 수 있는지 여러 가지 상황을 지켜보고 있고..."]
군위지역 유치원생과 초·중·고 학생은 모두 940여 명.
더 이상의 학생 유출을 막고, 교육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일이 대구교육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그래픽:인푸름·박미선
이종영 기자 (mysh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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