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수 운동 동참하고자"…'워터밤 광주 2023', 공연 열흘 앞두고 돌연 취소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물놀이를 겸한 뮤직페스티벌 '워터밤 2023' 광주 공연이 불과 열흘 앞두고 돌연 취소됐다.

28일 '워터밤 광주 2023' 측은 "광주 지역은 그동안 심각한 가뭄으로 인해 시민들이 절수 운동을 계속하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현재 장마비가 내릴 예상에도 불구하고 가뭄이 해갈되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워터밤 공연을 강행하기 어렵게 됐다"고 공지를 띄웠다.

당초 '워터밤 광주 2023'은 오는 7월 8일 광주여자대학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가수 제이팍, 그레이, pH-1, 로꼬, 빅나티, 비와이, 스윙스, 현아 등이 출연을 확정했으나 심한 가뭄으로 열리지 못하게 됐다.

행사 측은 "워터밤의 관계자들과 아티스트들을 포함한 모든 분들은 광주광역시에서 가뭄이 해소되기를 소망하며 절수 운동에 동참하고자 한다"며 "모든 팬 여러분께 취소되어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고 했다.

또 "기존에 예매하신 공연 티켓은 일괄적으로 취소 처리될 예정이며, 결제하신 수단으로 전액 자동 환불될 예정"이라며 "공연 취소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고객 불편 사항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해 처리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알렸다.

끝으로 "기다려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 진행될 지역별 워터밤에 변함없는 기대와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남겼다.

한편 '워터밤 2023'은 지난 23일, 25일 서울을 시작으로 수원, 부산, 대구, 대전, 속초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 = '워터밤 광주 2023']-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