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포드 직행' 김지수, 금주 B팀 훈련 시작 → 다음 주 A팀 훈련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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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포드와 정식 계약을 맺은 김지수(18)가 한국인 15호 프리미어리거를 향해 달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포드는 지난 26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K리그2 성남FC에서 김지수를 영입했다"며 "계약 기간은 4년에 1년 연장 옵션이 더해졌다"고 발표했다.
대리인도 "김지수는 앞으로 매일 영어 수업을 받으면서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한다. 구단과 선수 모두 최소 6개월의 적응 기간을 보고 있다"라고 단계를 밟아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하는 걸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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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브렌트포드와 정식 계약을 맺은 김지수(18)가 한국인 15호 프리미어리거를 향해 달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포드는 지난 26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K리그2 성남FC에서 김지수를 영입했다"며 "계약 기간은 4년에 1년 연장 옵션이 더해졌다"고 발표했다. 브렌트포드는 김지수를 영입하기 위해 70만 달러(약 9억 원)의 바이아웃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 유스 출신의 김지수는 풍생고 3학년이던 지난해 구단 최초로 준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연령별 대표를 거치며 내일이 기대되는 유망주로 손꼽히던 김지수는 김남일 감독의 눈에 들어 프로에 데뷔했다. 192cm의 뛰어난 체격 조건에 빌드업 능력도 좋아 요즘 센터백에 필요한 자질을 두루 갖추고 있다.
어린 나이답지 않은 침착함과 대담함도 장점이다. 지난해 김지수를 데뷔시킨 김남일 감독은 수비에서 차분하게 상대를 제어하는 모습과 함께 훈련에서 형들의 이름을 그냥 부르는 담대함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K리그를 누비기 시작하면서 김지수의 주가는 날이 갈수록 올라갔다. 성남의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 잡은 데 이어 프로 첫해 K리그 올스타로 토트넘 홋스퍼와 친선 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최근에는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모든 경기에 출전하며 4강 진출에 기여했다.
브렌트포드는 일찌감치 김지수를 눈여겨봤다. 재능을 확신한 브렌트포드는 U-20 월드컵이 열리기 전에 바이아웃 및 셀온 조항을 성남에 제시해 영입을 이끌어냈다. 지난주 런던으로 향한 김지수는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서 15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한국 선수 중에 최연소로 잉글랜드 무대에 진입했고, K리그2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직행한 최초로도 기록됐다.
김지수는 우선 B팀에서 적응 기간을 갖는다. 브렌트포드는 "김지수가 B팀에서 영어를 익히고 현지를 익히는 시기를 보낼 것이다. B팀의 모든 선수처럼 성과를 바탕으로 1군과 훈련하고 경기를 소화할 것"이라고 했다. 김지수의 영입 소식이나 인터뷰도 구단 홈페이지서 B팀 카테고리에 등록했다.
계약 전 알려진 것과 달리 단번에 1군에 합류한 게 아니어서 냉엄한 경쟁을 앞둔 게 현실이다. 그러나 도전 기회는 충분히 주어질 전망이다. 김지수 에이전트는 스포티비뉴스를 통해 "현재까지 사전에 협의하고 통보받은 대로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주 목요일 먼저 소집하는 B팀과 훈련을 시작한다. 다음 주에는 A팀 훈련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수도 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브렌트포드와 계약을 마치고 개인 계정을 통해 "제의가 들어왔을 때 실패를 두려워하거나 도전을 피하고 싶지 않았다. 어렵고 힘든 도전이 되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대리인도 "김지수는 앞으로 매일 영어 수업을 받으면서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한다. 구단과 선수 모두 최소 6개월의 적응 기간을 보고 있다"라고 단계를 밟아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하는 걸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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