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학 뒤 전공 선택 가능해져…1학년부터 전과도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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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대학 무슨 과 혹은 학부.
그동안 대학 입시 때 과까지 정해서 지원했죠.
앞으로 학과와 학부를 나누지 않고 대학만 지원할 수 있게 됩니다.
이른바 무전공 입학 또 입학하게 되면 1학년부터 전과도 가능해집니다.
김단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매년 7백 명의 신입생을 뽑는 카이스트는 학부나 학과를 선택하지 않고 입학합니다.
대학 2학년 때 전공을 선택합니다.
일반 대학들도 이처럼 전공을 정하지 않고 신입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고등교육법 시행령에는 대학에는 학과 또는 학부를 두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필요한 경우에는 학칙으로 달리 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신입생은 대학에 입학하기 전부터 전공을 선택해 왔습니다.
교육부는 이 조항을 삭제해 대학들이 더 자유롭게 신입생을 뽑을 수 있게 했습니다.
학생 입장에선 대학 입학 후 충분한 시간을 갖은 뒤 전공을 선택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서지한 / 대학생]
"고등학생 때 (대학에서) 무엇을 하는지, 무엇을 배우는지 모르고 입학하기 때문에 대학가서 진로가 바뀌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곽태호 / 대학생]
"저희 학교만 봐도 한 학기 끝나고 전과를 하려는 학생들이 있어요. 선택의 길이 넓어졌다는 점이 좋은 것 같아요."
또 다른 학과로의 전과도 전보다 자유로워집니다.
기존에는 2학년 이상 학생부터 전과가 가능했는데 앞으로는 1학년부터 가능해집니다.
교육부는 "학생의 전공 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라며 "인기학과로의 쏠림을 방지하기 위해 인원 제한 등 대책이 마련될 것"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예과 2년, 본과 4년으로 나눠져 있던 의대 교육과정도 6년 범위에서 대학이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최혁철
영상편집: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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