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지사 “진정한 자치분권 실현… 경제 살려낼 것”
“1조2000억 규모 이차전지 연구개발
빅데이터 등 융합인재 양성 기반 구축
신 노사정 상생공동선언 견인도 성과
핵심산업 선점 미래먹거리 확보할 것”
“짧은 기간에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 투자 유치 성과를 거뒀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에 맞춰 특례를 발굴해 진정한 자치 분권을 실현할 정책을 펼칠 것입니다.”
김 지사는 “이는 탄소 등 기존 주력산업뿐 아니라 이차전지와 수소, 방위산업, 드론 등 신산업 선점을 타깃으로 환경단속 사전 예고제, 1기업 1공무원 전담제, 세무조사 시기 선택제 등 정책 혁신을 이룬 결과물”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또 “1조2000억원 규모의 이차전지 연구개발(R&D) 과제를 발굴하고 초격차 기술 연구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지역의 강점인 탄소 소재를 적용한 신상위산업 육성 전략을 마련했고 빅데이터, 소프트웨어산업 기반과 융합 인재 양성 기반을 구축했다”고 소개했다.
제도화한 협치로 전북 발전을 견인한 점도 성과로 꼽는다. 김 지사는 “전북특별법과 새만금사업법, 조세특례제한법, 역사문화권정비법 등 4대 현안 법안을 협치로 통과시켰다”며 “교육협력추진단을 신설해 지역 대학과 함께 지방자치단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RIS),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에 선정됐으며 공유대학을 추진하고 특화산업 육성에 필요한 학과도 신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사와 민정, 농민이 함께하는 전북 익산형 일자리가 정부 지방주도형 투자 일자리 사업에 지정됐고, 신 노사정 상생 공동선언을 끌어낸 것도 큰 성과”라고 덧붙였다.
전북도는 기업 유치에서 시작한 성공 스토리를 국가사업에서도 창출하고 있다. 새만금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유치를 비롯해 국립호남권 청소년 디딤센터 익산 건립 확정, 지역 특화형 비자 시범사업 선정 등 주요 공모사업에서 전북이 타 지역을 제쳤다. 국가예산도 사상 최초로 9조원을 돌파했다.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건설과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 건설 등 대형 국책사업의 예타도 통과시켰다. 최근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새만금위원회가 여의도 면적의 2.8배에 달하는 새만금 국가산단 1, 2, 5, 6공구(8.1㎢)에 대한 투자진흥지구 지정을 의결해 세제 혜택에 따른 기업 투자 유치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전북도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이 이러한 새만금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촉매가 될 것으로 보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전북 제3금융도시 지정과 국립의학전문대학원법,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특별법 등 숙제는 아직 풀지 못하고 있다. 김 지사는 “대통령 공약사업은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고 입법 과제들은 지역 정치권과 공조해 풀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전략으로는 “자동차, 조선, 농건설기계, 뿌리산업 등 주력산업의 친환경·스마트화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국가 핵심 전략산업인 이차전지, 방위산업, 바이오·항공해양 산업을 선점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내년 1월 출범하는 전북특별자치도에 대해서는 “글로벌 생명경제도시 조성을 위한 핵심 특례를 중심으로 중앙 권한을 이양받아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도약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신산업 육성과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좋은 교육과 안전한 환경, 편리하고 촘촘한 사회간접자본시설 구축, 지역 소멸 대응과 균형 발전을 위한 분권 등에 관한 특례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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