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K-2 후적지 두바이처럼 만든다

김덕용 2023. 6. 28.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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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로 남게 되는 대구 동구 군(K-2) 공항 후적지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싱가포르를 뛰어넘는 상상력을 실현할 미래 경제 중심도시로 조성된다.

대구시는 K-2 후적지를 대구 미래 50년을 선도할 글로벌 첨단산업·관광·상업·금융 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한 비전과 4대 전략을 28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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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길 연결 통해 ‘문화 수변 도시’ 조성
헬스 케어 등 미래산업 기업 적극 유치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로 남게 되는 대구 동구 군(K-2) 공항 후적지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싱가포르를 뛰어넘는 상상력을 실현할 미래 경제 중심도시로 조성된다.

대구시는 K-2 후적지를 대구 미래 50년을 선도할 글로벌 첨단산업·관광·상업·금융 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한 비전과 4대 전략을 28일 발표했다. 시는 K-2 후적지를 기존 신도시 조성 패러다임을 뛰어넘어 신개념 글로벌 미래 신성장 도시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전략 가운데 공간 혁신으로 K-2 공항 후적지와 금호강에서 낙동강까지 100리 물길을 연결해 유람선이 다닐 수 있도록 하고 7개의 호수와 24㎞의 물길로 도시 전체를 문화 수변 도시로 조성한다. 이곳에는 100층 규모 랜드마크 건물과 함께 대형 쇼핑 공간, 아쿠아리움, 테마파크, 카지노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7성급 호텔도 들어선다.

서비스 혁신으로 도심항공교통(UAM)을 도입해 신공항까지 20분대에 도달하도록 하고, 도심 내 자율주행과 함께 지하 공간을 활용한 지하 물류 터널과 로봇 배송 체계를 도입한다.

산업 혁신으로 UAM·반도체·로봇·헬스 케어·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등 대구 5대 미래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앵커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미래 경제 중심도시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환경 혁신으로 공항 활주로 녹지 축 및 팔공산과 금호강을 연결하는 녹지 축을 중심으로 다양한 녹지 네트워크를 확보해 보행 5분 거리 내 녹지에 접근이 가능한 걷고 싶은 도시를 만든다.

시는 이런 혁신 전략을 공간적으로 구체화하기 위해 698만㎡ 규모 후적지를 6개 밸리로 나누고, 각 밸리당 1개의 클러스터를 특화하는 ‘6밸리 6클러스터 도시특화계획’ 추진 계획도 제시했다.

6밸리 6클러스터는 ‘글로벌 관광 밸리+그랜드 쇼핑 클러스터’, ‘메디컬 헬스케어 밸리+인공지능(AI) 시니어타운 클러스터’, ‘미래산업 밸리+로봇 클러스터’, ‘소호·베니스 문화 밸리+메타버스 클러스터’, ‘디지털전환 밸리+인큐베이팅 클러스터’, ‘글로벌 창의인재 밸리+글로벌 에듀 클러스터’ 등이다.

시는 이 같은 비전과 전략 등이 실현되면 글로벌 관광 밸리를 중심으로 연간 6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첨단산업과 관광·상업 시설을 통해 6만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K-2 후적지는 두바이와 싱가포르를 넘어 상상력을 실현하는 미래 생산 도시가 될 것”이라면서 “UAM, 반도체, 로봇 등 첨단산업을 유치해 대구 미래 50년을 선도하고 세계인이 모여드는 글로벌 첨단산업·관광·상업 도시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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