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3점 백발백중 연세대 최형찬, "이렇게 3점 잘 넣었던 경기 없었다"

"농구를 하면서, 이렇게 3점을 잘 넣었던 경기가 없었다"

연세대학교가 28일 명지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명지대학교와의 경기에서 78-55로 승리했다. 이미 2위를 확정했던 연세대의 대학리그 최종 전적은 12승 2패다.

최형찬(190cm, F)이 3점 7방 포함 23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으로 인생 경기를 펼쳤다. 1쿼터에만 3점 5방을 폭발했다. 

 

연세대는 부상으로 이탈한 유기상(189cm, G)과 U19 대표로 차출된 이해솔(189cm, G) 없이 이날 경기를 치러야 했다. 최형찬은 유기상-이해솔 공백을 완전히 메웠다.

최형찬이 경기 후 "팀이 굉장히 힘든 상황에 부닥쳤다. 출전할 수 있는 선수도 부족했다. 체력적으로도 어려움을 겪었다. 팀 분위기도 좋지 않았다. 정규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잘 단합했다. 유종의 미를 거뒀던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농구를 하면서, 이렇게 3점을 잘 넣었던 경기가 없었다(웃음). 스스로 정신력이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정신력을 키우기 위한 공부를 정말 많이 한다. (유)기상이 형에게도 책을 많이 빌려 읽는다. 경기 전부터 단단히 마음먹었다. 그런 노력이 경기력으로 나타났다. 기분 좋다"고 부연했다.

연세대는 2년 연속 부상으로 시름하고 있다. 최형찬은 김도완(176cm, G)과 함께 어려운 상황에서 든든한 버팀목으로 연세대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모든 선수가 중요한 선수다. 동계 훈련부터 누구 하나 빠지지 않고, 열심히 준비한다. 출전 기회를 받았을 때 열심히 노력한다면, 누구나 버팀목 같은 활약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경기에서 패해도, 실패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매 경기 얻을 수 있는 것은 다 얻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나선다.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경기도 꾸준히 분석한다.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수비는 충분히 잘하고 있다. 아직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어느 정도 만족한다. 아직 슈팅은 들쭉날쭉하다. 연습을 더 많이 하겠다. 자신감을 가지고, 3&D 유형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 방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