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호 강원도교육감 불법 선거운동 혐의 기소…교육계 술렁
[KBS 춘천] [앵커]
신경호 강원도특별자치도교육감이 취임 1년을 앞두고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신 교육감에게 불법선거운동과 사전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했는데요.
교육 정책 추진에 지장이 생기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춘천지검이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집무실을 압수수색 한지 2달 만입니다.
신 교육감에게 적용된 혐의는 2가지.
교육자치법 위반과 사전뇌물 수수 혐의입니다.
검찰은 2021년 신 교육감이 선거운동을 위해 강원도교육청 전 대변인 이 모 씨와 함께 사조직을 설립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 씨는 이미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여기에 더해 사전뇌물수수 혐의도 공소장에 포함했습니다.
당선되면 공직에 임용시켜주거나 관급사업에 참여하게 해 주겠다며 교직원과 기업인 등으로부터 3,500만 원을 받았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검찰의 기소대상은 신 교육감을 포함해 6명으로 늘었습니다.
취임 1년을 앞두고 교육 수장이 기소되면서, 강원도 교육계는 술렁이고 있습니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교육감님이 기소됐다는 자체도 놀랍죠. 사업 추진에도 영향을 미칠 거 같고요. 아무래도 도 교육청 분위기도 뒤숭숭..."]
신 교육감이 주력해온 '학력 신장' 등 현안 추진 과정에도 걱정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백소련/강원학부모연합회장 : "우리 강원교육이 좀 흔들리고 평정을 잃을까 봐 또 그로 인한 피해가 온전히 우리 아이들에게 올까 봐 걱정입니다."]
강원도 내 교육단체들도 교육감의 기소로 컨트롤 타워가 중심을 잃으면 교육현장에 악영향이 발생할 것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신교육감은 입장문을 내고, 도민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재판에 성실하게 임하고 직책을 흔들림 없이 수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하초희 기자 (chohee2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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