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쉴 때까지’ 연세대 홍상민의 토킹은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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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날 때쯤 홍상민(19, 200cm)의 목은 다 쉬어 있었다.
연세대학교의 홍상민은 28일 명지대 자연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명지대학교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 교체 출전, 18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78-55)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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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의 홍상민은 28일 명지대 자연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명지대학교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 교체 출전, 18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78-55)를 견인했다.
홍상민의 몸놀림은 가벼웠다. 2대2 공격에서 상대 골밑으로 파고드는 롤 동작과 안정적인 리바운드가 돋보였다. 또한 적극적인 컷인을 통해 완벽한 득점 기회를 노리며 팀의 리드에 무게를 더했다.
홍상민은 “팀에 부상선수가 많아 6명이 똘똘 뭉쳐 눈 앞의 경기만 집중하자고 했다. 이번 경기 하나만큼은 승리하자는 마음으로 뛰었다”며 승리의 원동력을 설명했다.
홍상민은 이전 보다 나아진 집중력을 통해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탑에서 공을 흘리거나, 공을 놓치는 턴오버를 범하지 않았다.
홍상민은 “(김)보배형이나 (이)규태형이랑 같이 뛸 때 보다 나의 플레이 중요도가 워낙 올라가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조금 더 플레이 하나, 하나에 집중하고 소중하게 여기려고 했다. 또한 내 기회가 오면 적극적으로 물러서지 않고 임했다”고 말했다.
득점력 역시 훌륭했다. 홍상민은 돌파와 중거리 슛, 4쿼터에는 3점슛까지 기록하며 데뷔 이래 최다 득점 경기를 완성했다.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한 것이 유효했다.
홍상민은 “우리 앞선 형들이 슛이 없는 선수들이 아니다. 형들이 동생들한테도 용기를 북돋아 주듯이, 나 역시 형들에게 자신 있게 슛을 쏘라고 말했다. 선수단 모두 하나 되어 적극적으로 임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연세대에 부상 선수가 많은 상황이기에, 홍상민은 1학년이지만 꾸준히 출전 시간을 부여받고 있다. 저학년부터 코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은 당연히 긍정적이다. 이 시간들이 홍상민의 대학 생활에 피가 되고 살이 될 것이다.
홍상민은 “아무래도 경기 흐름에 대해 많이 느끼고 있다. 아무리 앞서고 있더라도 내가 들어가서 파울을 범하면 흐름이 넘어갈 수 있다. 경기 흐름에 누가 되지 않게, 흐름에 해가 되지 않도록 플레이 하는 것이 출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전 연습경기부터 점점 내 역할에 대해 깨닫고 있다. 앞으로 내가 잘할 수 있는 리바운드, 토킹에 집중한다면 결과는 따라온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인터뷰를 마친 홍상민이었다.
#사진_김선일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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