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바이오연료 넣은 항공기·선박 시범운항한다

김형욱 2023. 6. 28.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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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항공·선박업계가 8월부터 바이오연료를 넣은 항공기·선박 시범운항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는 28일 서울 대한석유협회에서 바이오연료 얼라이언스 제3차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바이오 항공·선박유 실증연구 추진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와 업계는 이르면 8월, 늦어도 연내 국제 운항 항공기와 선박에 바이오 항공·선박유를 투입해 시범 운항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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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국토·해수부, 업계와 국내 첫 실증연구 개시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와 항공·선박업계가 8월부터 바이오연료를 넣은 항공기·선박 시범운항에 나선다.

유법민 산업통상자원부 자원산업정책국장(왼쪽 5번째)을 비롯한 부처·업계 관계자가 28일 서울 대한석유협회에서 열린 바이오연료 얼라이언스 제3차 전체회의 후 친환경 바이오연료 항공·해운 실증연구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산업부)
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는 28일 서울 대한석유협회에서 바이오연료 얼라이언스 제3차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바이오 항공·선박유 실증연구 추진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와 업계는 지난해 11월 바이오연료 얼라이언스를 발족하고 항공·선박 부문 바이오연료 활용 가능성을 모색해 왔다. 날로 강해지는 국제 환경규제에 대응해 항공·선박 연료에 바이오연료를 활용해 친환경화를 추진키로 한 것이다.

기존 항공·선박유는 원유를 정제한 석유제품을 사용해 운항 때는 물론 생산 과정에서 많은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이 반면, 바이오연료는 콩이나 옥수수, 동물의 배설물, 산업체의 유기물 쓰레기 등을 활용한 재생에너지인 만큼 생산·소비 과정에서 온실가스 순배출량이 0이다. 지금까진 석유제품보다 효율이 낮아 주로 난방용 열 에너지나 일부 발전 에너지원으로 쓰였으나 국제 환경규제 강화와 함께 자동차 같은 이동 수단용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술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는 중이다.

정부와 업계는 이르면 8월, 늦어도 연내 국제 운항 항공기와 선박에 바이오 항공·선박유를 투입해 시범 운항키로 했다. 실증 과정에서 바이오연료의 품질과 성능을 평가하고 바이오연료 대량 활용 과정에서 필요한 법·제도적 기반과 제품 품질 기준 마련, 공급 인프라 구축 계획도 함께 수립할 계획이다.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국내 최초로 국적 항공기와 선박에 바이오 항공·선박유를 투입하는 실증 연구”라며 “관계부처와 수요기업, 바이오·정유업계가 함께 국제환경규제에 미리 대응해, 우리 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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