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유치·특자도법 성과”…현안 과제 ‘산적’

조경모 2023. 6. 28.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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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취임 1년을 맞았습니다.

기업 유치와 특별자치도법 제정 등을 성과로 내세웠지만, 풀어야 할 숙제들이 많습니다.

먼저,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엘지화학과 중국기업 화유 코발트가 함께 만든 법인이 5년간 새만금에 투자하는 돈은 1조 2천억 원.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전구체' 등을 한 해 10만 톤 생산할 계획입니다.

[신학철/LG화학 대표이사/지난 4월 : "(추가 투자 계획은 있을까요? 새만금에?) 수요는 앞으로 계속 늘어나기 때문에 저희가 현재로서는 어떤 확정된 계획을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그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김관영 지사는 취임 이후, 기업유치에 힘을 쏟아 60개 기업으로부터 7조 원이 넘는 투자 약속을 받아냈습니다.

자치권이 확대되는 특별자치도 출범을 이끌었고, 새만금사업법과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에 이은 투자진흥지구 지정으로 새만금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습니다.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등 굵직한 국책 사업을 유치한 것도 성과로 꼽힙니다.

하지만 앞으로 김관영 지사가 역량을 발휘해 풀어야 할 현안들도 줄줄이 남아있습니다.

울산, 경북 포항 등과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새만금에 조성할 수 있을지가 관심입니다.

또, 전북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특례를 담은 특별자치도 개정안이 발의될 수 있게 정부 부처를 설득해야 하는 과제도 놓여 있습니다.

점점 꺼져가는 금융중심지 지정과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의 불씨를 되살리고, 국제 행사인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도 성공적으로 치러 전북의 국제적 위상을 높여야 합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 : "새만금 세계잼버리 성공개최를 위해 도 전역에 잼버리 개최 효과를 확산하고 대회 이후에는 기록을 유산화하겠습니다."]

전북 현안 대부분은 정부와 정치권의 협조 없이는 해결하기 어려운 것들입니다.

취임 두 해째를 맞는 김관영 지사가 산적한 숙제들을 풀어나가기 위해 어떤 해법들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그래픽:전현정

조경모 기자 (jk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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