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 물병으로 70대 노인 폭행…만취 대학생 체포

말리던 종업원 및 손님도 때려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만취한 상태로 70대 노인과 자신을 말리던 사람들을 폭행한 대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특수상해, 특수폭행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수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오전 5시 50분쯤 서대문구 창천동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시다가 길을 지나가던 70대 여성 B씨 머리를 쇠 물병으로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또 A씨는 이를 말리던 50대 종업원과 손님들에게도 폭행을 가해 다치게 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서울 한 사립대에 재학 중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범행을 저질렀으며 피해자들에게 사과드린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를 마친 뒤 석방했으며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준혁 (leejh@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