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출생아 수 역대 최저 경신… 충북이 유일 증가

진나연 기자 2023. 6. 2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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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월 출생아 수가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경신한 가운데 충청권에선 충북이 전년 동월 대비 늘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증가세를 기록했다.

또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전입 인구가 전출 인구를 넘어서며 인구가 순유입됐다.

세종 113명, 충남 1154명, 충북 279명 등 순이동자 수를 기록,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전출된 인구보다 전입된 인구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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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충남은 전년 동월 대비 감소
전입이 전출 넘으며 충청권 모두 순유입 기록

올 4월 출생아 수가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경신한 가운데 충청권에선 충북이 전년 동월 대비 늘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증가세를 기록했다.

또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전입 인구가 전출 인구를 넘어서며 인구가 순유입됐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3년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 4월 출생아 수는 1만 8484명으로, 1년 전보다 2681명(12.7%) 감소했다. 출생아 수가 2만 명 아래로 내려온 것은 월간 통계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처음이다.

충청권에선 충북이 지난 4월 638명 출생, 전년 동월(603명)보다 35명 늘었다. 대전(-28명), 세종(-38명), 충남(-112명)을 비롯 모든 전국 시·도에서 1년 전보다 출생아 수가 줄었다.

지역별 사망자 수는 대전이 올 4월까지 누적 293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5% 감소했다. 세종은 526명(전년 누계비 -16.4%), 충남과 충북은 각각 6209명(〃 -14.7%), 4476명(〃 -13.4%)으로 집계됐다.

4월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인 조출생률은 세종이 7.5명으로, 전국 평균(4.4명)을 크게 상회했다. 대전 5.1명, 충북 4.9명, 충남 4.4명 등이다. 조사망률(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은 세종이 3.7명으로 가장 낮고 대전 6.1명, 충남 8.5명, 충북 7.8명 등이다.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를 넘어서는 인구 자연감소도 2019년 11월부터 42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4월 인구가 9097명 자연감소한 것과 달리 세종만 유일하게 120명 자연증가했다.

충청권에선 대전이 -120명, 충남과 충북은 각각 -719명, -382명을 기록했다.

혼인 건수는 올해 들어 4월까지 충청권 누적(7760건) 기준 전년(6953건) 보다 807건(11.6%) 늘었다. 같은 기간 충청권 누적 이혼 건수는 3442건으로 전년 동기간(3420건)보다 22건 증가했다.

인구 이동 측면에선 충청권 모두 유입 흐름을 보였다.

같은 날 발표된 '2023년 5월 국내인구이동통계'를 보면 지난달 대전 순이동자(전입-전출) 수는 63명, 이동률(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은 0.1%로 조사됐다. 이는 4월(-274명, -0.2%)에서 증가 전환된 것이다.

세종 113명, 충남 1154명, 충북 279명 등 순이동자 수를 기록,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전출된 인구보다 전입된 인구가 많았다. 지난달 충청지역 순유입 인구는 총 1609명이다.

한편 이날 충청지방통계청은 '충청지역의 혼인과 이혼'(2022년 기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선 충청지역 남자 평균초혼연령은 세종(33.7세)이 가장 높고, 충남(33.4세), 대전(33.3세), 충북(33.2세) 등 순으로 조사됐다. 여자 평균초혼연령은 세종(31.4세)이 가장 높고, 대전(30.9세), 충남(30.6세), 충북(30.6세)이 뒤를 이었다.

남자 평균이혼연령은 충북이 49.1세로 가장 높고, 충남 49.0세, 대전 48.9세, 세종 47.9세였다. 여자는 대전 45.9세, 충북 45.5세, 충남 45.4세, 세종 45.3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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