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투자 '먹잇감'된 대전 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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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과 세종시, 충남 천안시 등에 집중돼 있던 갭투자 거래가 대전 서구에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
서구가 전국적으로 갭투자 매매거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갭투자자들의 표적 망에 오르는 양상이다.
지난해 6월부터 이달까지 서구의 갭투자 매매거래 순위는 전국 15위였으나 최근 6개월로 한정 지을 경우 전국 12위로 상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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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개월간 54건 갭투자…수도권과 맞먹어
세종과 함께 전국 최다 갭투자 열손가락 안에 들어
수도권과 세종시, 충남 천안시 등에 집중돼 있던 갭투자 거래가 대전 서구에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 서구가 전국적으로 갭투자 매매거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갭투자자들의 표적 망에 오르는 양상이다.
부동산 빅테이터 업체인 아실에 따르면 대전 서구에선 최근 3개월 동안 57건의 갭투자 매매가 이뤄졌다. 서구는 앞서 활발한 갭투자 거래를 보였던 서울 강동구(55건)와 경기 남양주(54건)보다 더욱 많은 갭투자 거래 내역을 보였다.
심지어 서구의 갭투자 매매거래 순위는 나날이 치솟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이달까지 서구의 갭투자 매매거래 순위는 전국 15위였으나 최근 6개월로 한정 지을 경우 전국 12위로 상승한다. 이어 서구의 최근 3개월 갭투자 거래 건수는 전국 아홉 번째에 해당한다. 수도권과 세종시, 충남 천안시 서북구를 제외하면 유일한 비수도권 지역이다.
단순 거래 건수 대신 서구의 갭투자 거래 비율을 살펴보면 전국 상위권으로 올라선다. 서구의 최근 3개월 동안 매매거래 건수는 1083건으로, 이 중 5.2%가 갭투자였다. 매매거래 대비 서구보다 높은 갭투자 비율을 보인 지역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65건, 7.2%)와 경기 용인시 수지구(64건, 6.0%) 등 두 지역에 불과했다.
서구 용문동 덕일한마음 아파트는 지난 4월 9900만 원에 매매돼 다음 달 12일 9000만 원에 세를 놓았다. 900만 원으로 새집을 마련한 것이다.
내동탑스빌과 성원은아5단지 아파트도 지난 4월 매매거래된 뒤 같은 달 전세 계약을 체결해 각각 1750만 원과 1900만 원의 갭투자를 보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갭투자에 따른 전세 계약 피해를 우려하는 시민들도 적잖다.
실제 이달 대전에선 사회초년생을 표적으로 수십억 원 규모의 전세사기를 벌인 부동산 브로커와 사채업자, 폭력조직원 등 일당 3명이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 되기도 했다.
명의를 빌려준 A씨와 공인중개사 B씨 또한 각각 사기와 사문서위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들은 지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무자본 갭투자와 깡통전세 임대 수법 등으로 62명에게 50억 원이 넘는 금액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최근 3개월 동안 충남 천안시 서북구에선 65건, 세종시에선 64건의 갭투자 거래를 체결해 전국 5위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종포레뷰1차 아파트는 지난달 15일 1억 3800만 원에 팔려 9일 뒤 1억 3000만 원에 전세 계약을 체결했다.
충남 천안시 서북구 백석마을아이파크는 지난달 전셋값이 3억 1000만 원이었는데 같은 달 2억 6900만 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새 집주인은 전세 계약을 통해 4100만 원의 수익을 거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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